당선 전망 높여 … 스틸 450만불·영 김 400만불

    한인 연방 하원의원들의 선거 모금액이 경쟁 후보 또는 다른 지역구를 크게 앞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연방선거위원회(FEC)가 지난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가주 현역인 미셸 스틸(45지구)과 영 김(40지구) 의원은 지난달 14일까지 총 450만 달러와 400만 달러를 각각 모금해 가주 내 모금액 4, 5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액수로는 샌호세의 로키스 카나(66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의 낸시 펠로시(502만 달러), LA의 길 시스네로(464만 달러)가 1~3위를 차지했다.  가주 내 52개 연방 하원 지역구 중 재선 의원들의 모금액으로 보기엔 두 한인 의원들의 모금액은 상당히 큰 것이다.     3선에 도전 중인 두 의원은 경쟁 후보들이 같은 기간 모은 40~50만 달러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모금을 해낸 것이다. 스틸 의원의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들은 30~6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보고됐다.   김 의원의 경우엔 소방관 출신의 민주당 경쟁 후보가 10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현역과 유력 경쟁 후보들이 100만 달러 이상을 모은 지역구가 몇 곳이 있긴 하지만 현역 의원들은 보통 50~100만 달러를 모으는 것에 그쳤다.     이처럼 두 의원 선거 캠프에 큰 규모의 모금이 가능한 것은 두 의원들이 가진 중량감, 10~20년에 달하는 지역 내 네트워킹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가주 주요 선거에서 컨설팅을 제공해온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당연히 고액 모금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두 의원의 활동 반경이 넓어진데다 하원 내 양당의 해당 지역구 쟁탈전이 뜨거워지면서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저지 출신으로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하원의원은 지난해 말까지 총 389만여 달러를 모금해 현역인 밥 메넌데스 의원(1080만 달러) 다음에 랭크됐다. 경쟁중인 태미 머피 후보는 같은 기간 320만여 달러를 모았다. 뉴저지는 6월에 예선이 열리며 김 의원의 모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비리 혐의로 기소된 현역 메넌데스는 아직 구체적인 출마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워싱턴주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10지구)은 지난 연말까지 91만 달러를 모았다. 그를 추격하고 있는 공화당 니랩 세스 후보는 아직 17000여 달러를 모은데 그쳤다. 워싱턴주 예선은 8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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