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판, 데스 케마스, 갈레리나 마지나타 등

콜로라도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하지만 매우 위험한 식물도 더러 있다. 하이킹할 때나 뒷마당에서 볼 수 있는 식물 가운데는 독성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식물은 심지어 치명적이기도 하다. 덴버 폭스 뉴스는 덴버 식물원(Denver Botanic Gardens)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해 콜로라도에 자생하는 식물과 버섯(fungi) 중 인간과 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성을 가진 6가지를 소개했다.

 루판 (Lupine)
이 키가 큰 꽃은 산기슭에서 산의 수목한계선 바로 아래에 있는 아고산대(subalpine)까지 자연적으로 자라지만 겉보기에 그리 예쁘지는 않다. 씨앗에는 인간과 동물에게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칼로이드(alkaloids)가 포함돼 있다. 루판은 독성이 있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 주민들중 일부는 여전히 집 정원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먹지만 않으면 괜찮기 때문이다. 이 식물의 독성은 대부분 가축에 유해하나 인간과 반려동물이 섭취한 경우에도 위험할 수 있다.

락스퍼 (Larkspur)
집 정원에서 락스퍼를 키우는 주민들도 있지만 주로 루판과 같이 산기슭과 아고산대에서 발견된다. 이 식물은 다채롭고 루판과 비슷해 보이지만 독성이 훨씬 더 강하며 잎이나 줄기 등 모든 부분에 독성을 품고 있다. 잎이나 줄기를만지면 피부가 자극을 받는데 그치지만, 꽃은 신경 근육 마비를 일으켜 호흡 부전이나 부풀어 오르게 하며 먹을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이 식물은 방목하는 가축에게 특히 위험하다.

데스 케마스 (Death camas)
 루판과 락스퍼와 비슷하게 보이는 키가 큰 식물이지만 크림같은 흰색(creamy white)을 띠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둥근 뿌리(bulb)와 성숙한 잎이 가장 알칼로이드 독성이 강하다. 알칼로이드에는 강력한 저혈압 작용이 있어 혈압을 급격히 낮추며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인간보다 이 식물을 먹을 가능성이 더 높은 가축에게 가장 위험하다.

디스트로잉 앤젤 버섯 (Destroying angel mushroom)
채취한 버섯은 먹기전에 반드시 독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버섯은 인간과 동물에게 치명적이다. 이 버섯을 먹으면 몇 시간 후에 치명적인 곰팡이가 간을 공격한다. 다행히도 콜로라도에서는 특정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발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덴버 식물원에 따르면, 수년전 오로라 소재 주택의 마당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갈레리나 마지나타 (Galerina marginata)
콜로라도에서 발견되는 가장 독성이 높은 버섯 중 하나로 간주된다. 보통 썩어가는 나무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숲 속을 하이킹할 때 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버섯을 먹으면 신장 및 간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자이로미트라 인퓰라(Gyromitra infula)
이 버섯은 산악 지역의 땅에서 자란다. 먹을 경우 두통, 복통, 심한 설사 및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 및 신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애스펜에서 자주 발견되나 다른 콜로라도 산악 지역에서도 자랄 가능성이 높다. 덴버 식물원 측은 집 뒷마당에서 이 버섯을 발견했을 경우 이를 제거하기 전에 수의사, 의사 또는 독극물 통제 센터와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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