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4세가 사랑했던 ‘망통 레몬’으로 만든 초대형 수영선수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24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 개막식에서 선보여진 초대형 수영선수 모형은 2024 파리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17일 열린 2024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는 ‘올림피아부터 망통까지’라는 테마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레몬으로 테니스, 럭비, 배드민턴, 권투, 승마 선수의 모습을 재현했다. 초대형 수영 선수 모형은 물론 그리스 승리의 여신, 고대 올림픽 원반·창 던지기 선수 등도 등장했다. 1934년에 시작해 올해로 90회를 맞은 망통 레몬 축제는 매년 2월 개최된다. 니스 카니발과 함께 프랑스 남부의 대표 축제로 손꼽힌다. 제90회 망통 레몬 축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 사용된 레몬은 140t에 달한다. 조형물당 최대 3t의 레몬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인구 3만 3000명의 소도시 망통에는 평소보다 2배 많은 인파가 몰렸다. 망통은 프랑스 남부와 지중해 사이에 위치한 해안 도시다. 루이 14세가 망통 레몬주스와 망통 레몬 오일에 몸을 담그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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