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의 웹툰 작가 기안84(39·본명 김희민)가 남미에 이어 인도로 떠났다. 그의 외국 여행을 다룬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이하 '태계일주')가 시즌2로 돌아왔다. 기안84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마치 만화가 재미있게 그려졌을 때 느껴지는 것 같은 기대감이 이번에 촬영을 마치고 나서 느껴졌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태계일주' 시즌1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특집을 포함해 총 8회 방송됐다. 기안84의 무계획 남미 여행이 신선한 재미를 담아 최고 시청률 5.2%의 좋은 성적을 냈다. 시즌2에서도 기안84는 긴 일정의 여행임에도 가벼운 백팩 하나에 짐을 챙겨 떠나고 인도의 갠지스강에 들어가는 등 남다른 모습으로 여행했다고 한다. 기안84는 "지난 여행에서 돌아올 때 짐이 많아 가방이 끊어져서 똑같은 것을 새로 샀다"며 "짐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남미에 갔을 때보다 옷을 더 적게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시즌2에서는 이전 시즌에서 여행을 함께한 배우 이시언(41) 대신 유튜버 덱스(28·본명 김진영)가 합류했다.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36·본명 박재한)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여행을 함께했다.  김지우 PD는 시즌2 여행지를 인도로 정한 이유를 "14억 명의 인구가 있는 나라인 만큼 가장 다양한 나라라고 생각해서 그곳에 최대한 깊이 들어가 사람들과 문화를 느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빠니보틀은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불러주실 줄은 몰랐다"며 "인도라는 여행지 자체도 좋지만, 그보다도 기안84와 덱스가 야생마처럼 여행하는 것을 구경만 해도 재미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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