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뷰티 이은주 원장

    시술만큼 중요한 건 후 관리이다. 특히 다른 어떤 시술보다 레이저가 그러하다.
비싼 레이저 시술 후에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오히려 피부가 민감해지고,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레이저 시술은 피부 안에 열을 많이 주입하는 거라 겉으론 안 보여도 우리 피부는 열을 많이 머금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레이저 후에 사우나나 격한 운동 선텐과 같은 열이나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레이저는 눈에 보이는 색소뿐아니라 그 색소 주위에 잘 안 보였던 색소까지 다 건드리게 된다. 그런 후에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거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옆에 색소까지 화가 나서 막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레이저로 치료할 수는 있으나 정말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피부 좋아지려고 비싼 돈 들였는데 피부가 더 안 좋아진다면 정말 속상하기 때문에 새심하게 관리 하여 극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10번 받아야 하는 시술에 관리를 잘해서 7번으로 끝난 손님들도 있는 걸 보면 애프터 케어의 중요성이 여기서 드러난다. 그럼 어떤 관리를 해야 좋을지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레이저 후 애프터 케어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저자극 약산성 클렌징제품을 써준다. 자극을 받은 피부는  일차로 젤 타입의 클린져, 이차로 부드러운 폼 클렌징이나 클렌징 오일 제품으로 꼼꼼히 씻자. AHA, BHA나 스크럽제가 들어간 각질 제거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극이 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프락셀이나 점 제거처럼 딱지가 생가는 시술 후에 딱지가 빨리 벗겨지길 원해서 각질 제거 제품이나 물에 불려 문지를 경우,  피부 안쪽에 재생반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렇게 벗겨내면 상처가 생기거나 붉게 남을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건들지 말고 나두는 것을 권한다. 큰딱지를 관리할 자신이 없다면 듀오덤 같은 재생 테입을 완전히 아물 때까지 붙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두 번째, 식염수 팩이다. 레이저 후에 열감이 있거나 붉어진 피부에는 식염수를 구입하여 냉장 보관 후 얇은 거즈나 솜에 충분히 식염수를 묻혀 얼굴에 10분 정도 붙여주면 피부가 진정이 되고 열감도 내려가고 홍조도 좋아진다. 보습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어서 레이저 후 건조해진 피부에 아주 좋다.


세 번째, 관리실이나 병원에서 수도 없이 외치는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이다. 레이저 후 피부가 민감해져 있는 상태에서 자외선을 많이 보면 멜라닌을 생성하는 속도가 더 왕성해져서 피부가 거뭇거뭇 착색이 되기 쉽다. 짓물이 나거나 심하게 딱지가 생기는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피하는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서 또  세안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자극이 될 수 있어서 그냥 자외선을 3일 정도 피하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SPF 가 너무 높은 제품 보다는 낮은 지수로 하여 잘 닦이게 하는게 좋다.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무기자차 선크림을 선택하여 바르는 게 좋고 가능하면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 번째, 기능성 제품은 잠시 안녕, 보습관리 위주 제품 사용한다 기능성 제품 레티놀이라든지 주름개선 제품은 피부가 회복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후 하루 이틀은 쉬어주는 것을 권한다. 멜라닌이 들어간 크림은 사용해도 무관하다. 이런 기능성 제품 사용보다는 레이저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열을 주입하는 것이라 후에 많이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한 피부는 잡티를 더 만들기 때문에 레이저 후에는 보습에 각별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재생크림은 꼭 발라주도록 하자. 병풍 추출물제품은 피부 진정에 좋고 EGF, 마데카소사이드, 펩타이드가 들어간 성분은 피부재생을 도와주어서 예민해진 피부에 효과적이다. 세라마이드 성분은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기에 좋아서 내가 좀 예민하고 재생이 잘 안되는 피부다 싶으면 사용하면 좋겠다. 비타민 c 제품도 같이 써주면 미백에 두 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술 후 무리한 마사지나 홈케어 기계, 기능성 팩은 삼가한다. 이런 것들은 트러블을 유발 시킬 수 있고 붉은기가 오래 가거나 피부 재생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레이저 시술 후 일주 정도는 피해준다.

 

   이상은 많은 고객님들이 궁금해하고 어려워했던 레이저 후 관리를 정리해 보았다. 내가 알고 있었던 내용이더라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나 레이저를 하기로 결심을 했으면 이런 것들을 꼼꼼히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갖도록 해보자. 이제 골프나 야외 활동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레이저 관리를 하셨던 분들은 자외선 차단에 더욱더 신경 쓰고 그동안 관리 했던 만큼 계속 관리를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어떤 제품들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되거나 궁금하면 전문 샵으로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를 하여  추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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