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에 출전할 32개국이 확정됐다. 지난달 2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 지역 예선에서 세르비아가 영국을 101-83으로 꺾으면서 올해 남자농구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탔다. 올해 FIBA 남자농구 월드컵은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일본의 3개국 공동 개최로 펼쳐진다. 4년 주기로 열리는 남자농구 월드컵은 올해로 19회째를 맞으며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필리핀을 비롯해 32개 나라가 출전해 순위경쟁을 벌인다. 공동 개최국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열린 FIBA 아시아컵 8강에 들면 올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중국에 58-108로 크게 져 본선행이 좌절됐다. 역대 FIBA 월드컵 사상 개최국이 본선에 나가지 못한 첫 사례가 됐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일본, 필리핀 외에 호주, 중국, 이란, 요르단, 레바논, 뉴질랜드까지 8개 나라가 출전하고 아프리카에서 앙골라, 카보베르데,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남수단이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은 핀란드, 프랑스, 조지아,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등 12개국이 본선에 올랐고 아메리카 대륙 대표로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가 나온다. 최근 네 차례 대회에서 2006년과 2019년 스페인, 2010년과 2014년에는 미국이 우승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초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불참해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한국 남자농구는 2014년 대회에 24개 참가국 가운데 23위, 2019년 대회에는 32개국 가운데 26위에 올랐다. 조 편성 등 대진 추첨은 4월 말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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