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IVE)가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에 이어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BTS)은 6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신기록을 썼다. 7일 오후 태국에서 열린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에서 아이브는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이브는 이날 신인상, 디지털 음원 본상, 대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는데,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은 것은 골든디스크 역사상 처음이다.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PD는 제작자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아이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여섯 멤버 중 세 멤버(가을, 레이, 장원영)만 시상식에 참석했다.  2021년 12월 데뷔한 6인조 걸그룹 아이브의 그룹명은 ‘I HAVE’의 줄임말로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러브 다이브’를 통해 멜론 일간 차트 첫 1위를 달성했고, 이후 전 음원 사이트 일간 1위를 석권했다. 해외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러브 다이브’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29주 연속 진입해 '2022년 발표된 K팝 걸그룹 곡 중 최장기간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신인상에는 아이브와 함께 뉴진스, 르세라핌 등 세 팀이 선정돼 ‘4세대 걸그룹’ 파워가 여실히 드러났다. 음반 부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이번 수상으로 2018년부터 6년 연속 대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대상을 받은 2022년 6월 발매 앨범 ‘프루프(PROOF)’는 데뷔 이후부터 9년간의 역사를 담은 앤솔로지(선집, Anthology) 앨범이다. '프루프'는 발매 하루 만에 한터차트 기준 215만 장 이상 팔렸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6월 25일 자)에 1위로 직행한 이후 29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그룹을 대표해 시상식에 참석한 제이홉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 올라 '아미'를 가장 먼저 외쳤다. 그는 앨범 작업 당시를 회상하며 “앨범 작업을 할 때 결과를 생각하고 작업하진 않는다. 소신 있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울고 웃으며 여러분과 음악으로 함께 공유하는 자체가 너무 의미 있기 때문에 영혼을 담아 작업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음반 부문 대상을 비롯해 음반 본상,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멤버 제이홉이 수상한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까지 총 4관왕에 올랐다. 음반 부문 본상은 방탄소년단 외에 엔하이픈, 엔씨티, 엔씨티127, 엔씨티 드림,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등 8개 팀이 수상했다.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은 아이브 외에 (여자)아이들, 김민석, 뉴진스, 박재범, 빅뱅, 싸이, 임영웅 등 8개 팀이 받았다.  시상은 2021년 11월 초부터 2022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 및 음반을 대상으로 했다. 2022년 11월 30일까지 집계한 결과를 반영해 판매량 집계 60%, 전문가 심사 40%를 합산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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