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트렌드를 주도한 인물들을 뽑는 '2023 비저너리'에 박은빈, 아이유, 이정재 등 10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비저너리에는 김혜수, 나영석 PD, 마동석, 박찬욱 감독, 걸그룹 (여자)아이들, 이진주 PD, 정서경 작가도 포함됐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서 자신만의 독창성을 토대로 문화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인물을 매년 '비저너리'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몰고 왔다. 박은빈의 강점은 만 29세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사극부터 법정물, 판타지물 등 소화 가능한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데 있다. 드라마 56편과 영화 10편에 출연한 박은빈은 올해 데뷔 27년 차를 맞았다. 아이유는 가수로서 최정상 입지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브로커'에서 배우로서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정재는 영화 '헌트'로 감독에 도전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정재는 2022년 8월, 영화 헌트의 감독, 각본, 제작, 주연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평이 대다수로 김윤석에 이어 또 다른 배우 출신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김혜수는 드라마 '소년심판', '슈룹'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력을, 나영석 PD는 Z세대의 감성과 여성 출연자들의 매력을 녹여낸 '뿅뿅 지구오락실'을 새롭게 선보였다. 마동석은 '범죄도시2'로 제작자로서 능력을 입증했고,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특유의 미장센으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본인들만의 개성을 음악적으로 풀어내고 있고, 이진주 PD는 쏟아지는 연애 예능 속 독보적인 히트작 '환승연애'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정서경 작가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흥행을 견인하며 비저너리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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