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대 카운티인 킹카운티 검사장으로 역사상 첫 한인 여성검사장이 탄생했다. 리사 매니언(53) 후보는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55.84%의 지지로 짐 패럴 후보(43.66%)를 6만1351표차로 누르고 워싱턴주 역사상 첫 여성이자 소수계 출신 검사장으로 선출됐다. 매니언 후보는 1996년 시애틀 대학 법대 졸업 후 검찰청에서 27년째 카운티 검사로 활동해 왔다. 댄 새터버그 현 검사장의 수석보좌관으로 600여명의 검찰 직원 통솔과 연간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 관리 등 킹카운티 검찰의 2인자로 활동했다. 올해 1월 새터버그 검사장의 재선 불출마 표명 직후 선거에 뛰어들었다. 현재 웨스트 시애틀에서 두명의 10대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매니언 당선자는 1960년대 후반 한국의 한 미군병원에서 태어났다.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로, 킹카운티의 첫 여성이자 첫 소수계 검사장이란 기록을 남기게 됐다. 매니언 당선자는 “어머니를 25년간 보지 못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많이 접하지 못했다”며 “신임 검사장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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