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콜로라도를 위해 힘쓰겠다”

   

민주당 필 와이저 법무장관에 맞서 공화당 후보로 법무장관에 도전하는 잔 켈너 제18사법구 검사장.
민주당 필 와이저 법무장관에 맞서 공화당 후보로 법무장관에 도전하는 잔 켈너 제18사법구 검사장.

 

     2022 콜로라도 주민선거를 2주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감기에 걸려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잔 켈너 제18사법구 검사장은 약 30여분간 기자와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소신과 정관을 또박또박 밝혔다.  켈너는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필 와이저 법무장관에 맞서 공화당 후보로 법무장관에 도전한다. 켈너가 이번에 당선되면 신디아 코프만 이후 4년만에 공화당이 법무장관직을 탈환하게 된다.


왜 법무장관직에 출마하게 되었나?

▷켈너: 왜냐하면 콜로라도주는 범죄문제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다. 범죄는 어느 특정 도시나 커뮤니티가 아니라, 콜로라도 주 전체에서 광범위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이를 바꾸려면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나는 매일 캠페인을 통해 이 범죄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내가 담당하고 있는 제18사법구 검사장으로서 매일 범죄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제18사법구는 약 1백1십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콜로라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사법구다 보니 주민안전 문제는 쉽게 간과할 부분이 아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절도 및 많은 폭력범죄로 가장 빠르게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오명을 갖게된   콜로라도에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인가?

▷켈너: 콜로라도에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이 전례없이 높은 범죄율은 콜로라도의 법 때문이다. 콜로라도는 자동차 절도 및 은행강도에 있어서 전국 1위에 랭크되어 있고, 재산 관련 범죄는 전국 4위,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국 2위에 올라있다. 이것은 코로나 때문이 아니다. 바로 콜로라도의 법과 정책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는 펜타닐을 소지한 것을 경범죄로 취급하고 있고, 주법상 자동차 절도범의 처벌을 약화시켰다. 또 중범죄로 유죄가 인정된 범죄자들이 쉽게 총기를 소지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등 콜로라도 법에 의해 중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는 형국이다. 
  법무장관으로서, 나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문제들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이를 바로잡을 것이다. 나는 경찰을 지지하고,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를 원한다. 현재 필 와이저 법무장관은 자동차 절도범에 대한 처벌을 가볍게 하고, 중범죄자들이 총기소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경찰이 중범죄자들을 체포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힘들게 잡아넣더라도 금방 석방을 시킬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내 생각에 그 이유는 그는 한번도 형사법정에 서 본 적이 있고, 케이스를 기소한 적도 없으며, 경찰과 함께 수사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나는 자동차절도범을 60일간 의무적으로 구금하는 등 처벌을 강화한 오로라시의 정책을 지지하며, 2000달러 미만의 자동차를 절도하는 것을 경범죄로 취급하는 법안은 반대한다. 가치가 얼마 되지 않는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그것이 그 사람의 생계가 달린 유일한 자동차일 수 있고, 좋은 보험도 들어놓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자동차를 훔치는 것이 비싼 자동차를 훔치는 것과 다른 취급을 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나는 제18사법구 검사장으로서 자동차 절도범의 처벌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력한 정책은 절도범들이 아라파호와 더글러스 카운티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덕분에 현재 아라파호와 더글러스 카운티의 자동차 절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제18사법구역 검사장으로서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냈나?

▷켈너: 먼저 대심원단을 이용해 콜로라도로 펜타닐을 밀수해온 멕시칸 카르텔을 성공적으로 기소한 것을 들고 싶다. 십여명의 밀수꾼을 기소했으며, 각각 110,000정과 200,000정의 펜타닐 알약과 수십정의 총기류를 압수했다.  또한 인종차별적 혐오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 통과를 이끌어냈다. 또 인종차별 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정신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법무장관으로 덴버 메트로 지역에 산재해 있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겠는가?

▷켈너: 많은 노숙자들은 정신적 문제와 함께 마약이나 술중독 문제도 함께 겪고 있다. 법무장관으로서 나는 우리 커뮤니티와 함께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이들이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거주공간에서 좀 더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권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낙태에 반대인가, 찬성인가?

▷켈너: 낙태는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사건 이전부터 콜로라도에서는 합법이었다. 연방대법원에 의해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뒤집어지긴 했지만, 법무장관으로서 나는 콜로라도의 법을 존중해 여성의 낙태권을 계속해서 보호할 것이다.

  총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잇달아 발생하는 총기 사건 등 끊임없이 제기되는 총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켈너: 나는 미국시민으로서 헌법에서 명시한 총기를 소지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한다. 그러나 문제는 마약밀수범, 자동차 절도범 같은 위험한 범죄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총기소지를 허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바꾸어야 한다. 학교 안전 문제도 중요하다. 덴버 학군에서 학교에 경찰관이 상주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뉴스를 들어봤을 것이다. 경찰관이 학교 캠퍼스에 있으면 학생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이것을 반대하는 것은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잠재적 범죄를 허용한다는 것과 다름없다.

 

인종차별을 기반으로 한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켈너: 혐오범죄는 한 개인 뿐만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전체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는 내 사법구역에 혐오범죄 기소팀을 신설해 새로운 혐오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혐오범죄 근절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법무장관으로서 혐오범죄 기소팀을 리소스가 적은 시골지역 케이스에 할당해 성공적으로 기소시킴으로써 덴버 메트로 지역 바깥의 커뮤니티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에게 한마디 해달라.

▷켈너: 한인 여러분에게 이 질문을 하고 싶다. 여러분은 4년전과 비교해 지금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변화를 위해 주 최고 법집행 책임자인 법무장관직에 나를 투표해달라. 내게 표를 주는 것은 더 안전한 콜로라도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다. 특별히 한인들은 소상공 비즈니스인들이 많다. 또 한인들은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법을 잘 지키는 모범시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가 증가하게 되면 한인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커뮤니티의 번성에도 제동을 걸게 된다. 이 모든 부정적인 변화를 긍정적인 변화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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