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후보들‘돈과의 전쟁’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남가주 한인 후보들의 막판 후원금 모금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 김,미셸 박 스틸의 경우 큰 차이로 상대를 앞선 가운데, 데이빗 김, 최석호, 유수연, 써니 박 등은 열세 가운데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가 최근 공개한 지난 9월 30일까지 선거기간 각 후보 총 후원금 집계에 따르면,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0지구 선거에서 영 김은 총 804만7,971달러를 모았다. 이날 기준 잔여 가용현금은 92만8,803달러51센트 달러로 집계됐다. 상대인 아시프 마무드는 총 309만1,378달러8센트 모금, 잔여 가용현금은 72만2,922달러87센트로 영 김이 모두 앞섰다. 또한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5지구 선거의 미셸 박 스틸도 총 모금액 636만3,662달러34센트, 잔여 가용현금 192만1,641달러9센트를 각각 기록하며 상대를 크게 앞섰다. 상대인 제이 첸은 총 모금액 414만6,130달러82센트, 잔여 가용현금 99만7,010달러78센트로 나타났다. 반면,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 선거에선 한인 후보가 상당한 열세였다. 34지구 초선에 도전하는 데이빗 김은 총 모금액 19만649달러44센트, 잔여 가용현금 2만2,834달러24센트인 가운데, 상대이자 현직인 지미 고메즈는 총 모금액 157만6,874달러75센트, 잔여 가용현금 96만2,647달러91센트를 기록했다. 주와 카운티 선거에서도 한인 후보들이 후원금 열세 속 고군분투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 총무처 장관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주 하원 73지구 선거에서 최석호는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17만322달러50센트를 모았고, 9월 24일 기준 잔여 가용현금은 19만9,408달러65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인 코티 페트리-노리스의 올해 총 모금액 59만6,788달러52센트, 잔여 가용현금 85만2,969달러98센트에 비해 상당히 열세에 있는 셈이다. 주 하원 67지구의 유수연은 올해 총 모금액 29만5,185달러87센트, 잔여 가용현금 11만5,759달러2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상대인 섀런 쿼크-실바는 올해 총 모금액 58만7,447달러47센트, 잔여 가용현금 72만2,699달러77센트로 각각 보고됐다. 이 외에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의 써니 박도 상대인 덕 채피보다 총 모금액과 잔여 가용현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후원금 열세 속에서도 한인 후보들은 지난 예비선거에서 상당한 선전을 펼쳐 오는 본선에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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