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별세한 송해 후임으로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가 된 김신영의 첫 방송이 9%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김신영의 MC 신고식인 '전국노래자랑' 경기도 하남시 편 시청률은 9.2%로 집계됐다.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MC를 보던 시절 안정적으로 10%대 시청률을 유지해오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송해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았던 올해 상반기에는 시청률이 4∼5%대에 머물렀다. 지난 6월 송해가 세상을 떠난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8%까지 시청률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9%대 시청률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날 방송에서 김신영은 가수 양희은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해 양희은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신영의 첫 방송을 축하하기 위해 스페셜 게스트로 송은이, 이계인, 나비, 에일리, 박현빈, 브레이브걸스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궜다. 객석에 있던 악뮤의 이찬혁이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 주 방송인 23일에는 김신영의 고향인 대구 달서구 편이 전파를 탄다. 달서구 편은 하남시 편보다 먼저 녹화를 마쳤지만, 방송 순서는 그 뒤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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