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형태는 ‘곱살이’다.

‘곱’은 ‘배(倍)’를 뜻하고, ‘살’은 ‘돈’을 말한다. 노름판에서 걸어 놓은 몫에 덧붙여 더 태워 놓는 돈이 ‘살’이다. 밑천이 부족하거나 패가 좋지 않아 노름에 끼어들지 못하다 좋은 패가 나올 때 ‘살’을 댄 데다 또 ‘살’을 대는 일이 있다. 이것이 바로 ‘곱살’이다. 여기에서 비롯돼 남이 하는 일에 거저 끼어드는 일을 ‘꼽사리’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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