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신인가수 등용문 역할을 한 MBC '강변가요제'가 21년 만에 부활한다. MBC는 다음 달 3일 강원도 원주시 간현유원지에서 '강변가요제 뉴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978년 '강변축제'로 처음 막을 올린 '강변가요제'는 수많은 히트곡과 스타를 배출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참신한 노래와 신인 발굴이라는 본래 기능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중의 반응도 시들해지면서 2001년 행사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지난해 11월 '강변가요제:레전드'가 열렸지만, 이때는 경쟁 없이 역대 수상자와 후배 가수들이 추억의 무대를 재현하는 콘서트로 꾸려졌다. 21년 만에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는 올해 강변가요제에는 1천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1·2·3차 예선을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감성골목, 구만, 사운드힐즈, 수정, 오붓, 오헬렌, 온도, 크랙베리, 한리이, FRanKly, New evo 등이다. 심사위원은 김종진, 김현철, 박선주, 윤일상, 이석훈이 맡았다. 본선 공연은 음악·엔터테인먼트 채널인 MBC M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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