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노디아오픈(총상금 11만5천 달러)에서 우승한 장수정(대구시청, 27)의 소감이다. WTA 단식 세계 랭킹 155위 장수정은 9일(현지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노디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리베카 마사로바(146위·스페인)를 2-1(3-6 6-3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장수정이 우승한 WTA 125K 시리즈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지만 세계 랭킹 100위권 이내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 수준급 대회다. 조윤정이 2002년과 2003년, 2006년에 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세 차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했고, 장수정이 이번에 WTA 125K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장수정은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에는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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