휄로쉽교회 이두화 담임목사

    얼마 전 덴버교역자회에서 실시한 연합여름성경학교(2022 United VBS)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것을 마치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계산 방법은 더하기(+)라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더하기’가 가장 큰 계산 방법이냐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더하기’보다는 더 큰 계산 방법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보통 경제학에서 통계를 내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것은‘자산 얼마를 투자했을 때 소득이 얼마인지’를 계산하는 것인데요. 이를 계산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수법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x), 나누기(÷) 그리고 제곱(√)이 있습니다. 이 중에 가장 큰 계산 방법은 아무래도 제곱이지요. 다른 말로 ‘승수’입니다. 가령 10 더하기 10은 20이지만 10 곱하기 10은 100입니다. 하지만 10의 10승은 억대로 어마어마한 숫자로 불어납니다. 그래서 사실 ‘더하기’는 가장 큰 계산법이 아닙니다. 오히려‘승수’가 가장 큰 계산 방법입니다.


     세상은 최대의 이익을 좇으며 사는 ‘승수’의 방식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큰 최대의 효과와 이익을 누리며 살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복리이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재산이, 능력이 더할 수 있을 때 더하고 곱할 수 있을 때 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어떤 일이든지 ‘승수’ 이상이 된다면 최고의 만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교회로 돌아와 보면 교회는 최소의 노력과 최대의 효과 ‘승수’의 결과를 기대하는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하기’를 하기 위하여 힘쓰는 곳입니다. 무엇은 더하기를 위하여 노력합니까? 각자의 인생이 ‘승수’를 쫓으며 살 때 그 인생에 그리스도를 믿음과 이를 통해 받는 성령을 그 인생 위에 덧입히기를 노력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이번 연합 VBS도 여러 교회가 모였지만 이 모임이‘승수’의 법을 쫓았다면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떤 면을 봐도 세상에서는 실패작입니다. 재정을 쏟아 붇되 재정을 거두는 곳이 아니니 재정 손해입니다. 시간도 자원봉사여서 이익이 없으니 손해입니다. 그래서 인력도 낭비되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다 손해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VBS는 함께 참가한 아이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성령‘더하기’를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상상을 해 보십시오 정말로 믿음과 성령이 그들의 인생 가운데 더해졌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은 투자 대비 산출을 최대로 하는 ‘승수’를 뛰어넘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일하심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계산할 수 없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는 바로의 군대를 홍해에 수장하시고,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광야에서 샘물을 나게 하시어 많은 사람을 먹이신 일들, 죽은 나사로가 일어난 일 등등 이 모든 것들은 인간의 최고 계산법‘승수’를 뛰어넘는 법입니다.

 

     이러한 법이 하나님의 법일진대, 믿음과 성령이 한 인생 위에 더해진다면 얼마나 놀라운 인생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인생에 믿음과 성령을 ‘더하기’가 세상에서 가장 큰 계산 법입니다. 그 인생이 변하고 하나님의 법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셈법 ‘더하기’가 가장 크다는 것을 잘 나와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을 보면 그렇습니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일을 구하는 것은 우리 인생에 최대의 유익이 일어나는 순간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일이 내 삶 가운데 이루어 지기 때문이며, 둘째는  그 인생 가운데 필요한 것을 다 아시고 공급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볼 때 이것보다 최대의 유익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더할 수 있는 분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거둬 가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그렇기에 우리가 더해야 할 것은 인생 최대의 효과와 이익을 누리는‘승수’의 법이 아닌 믿음과 성령을 더하는 ‘더하기’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이들 말고 우리들의 인생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항상 ‘승수’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때로는 인생이 빼기와 같은 내리막길도 있고, 때로는 인생이 나누기와 같은 반토막이 있지도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 인생 속에서 필요한 것은 가장 큰 수식 ‘승수’를 찾아 나의 유익을 최대로 키우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더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하기’는 내 인생에 성령을 더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더해지면 나의 삶은 변화됩니다.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로마서 8장 5절과 7절에 나와 있습니다.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일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하심이 우리의 인생 속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 일은 ‘승수’를 뛰어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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