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뷰티 스튜디오 이은주 대표

    피부 샵에 오는 손님분들은 피부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지식도 많고 관리도 잘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스스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찾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문가 못지않게 집에서 스스로 스크럽 제품을 이용하여 각질 제거도 하고 팩도 매일 하고 화장품도 이것저것 안써본게 없을 만큼 정성과 노력이 대단하다. 고객들과 컨설팅을 하다 보면 너무 과한 관리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 지거나 붉어 지거나 트러블이 더 올라오는 경우들을 종종 본다. 그래서 간단하게 가장 많은 오해를 하고 있거나, 실수를 하는 몇가지 문제점을 알아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각질 제거에 대한 문제이다. 각질이란 우리 피부를 보호해 주는 보호막이라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각질을 가지고 있으면 그 각질이 트러블을 만들어 낸다. 보통 피부는 27-28일 주기로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어 내면서 피부 위로 오래된 세포들을 밀어내는데, 이때 피부 표피 가장 바깥으로 각질이 밀려 나온다. 그러나 신체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거나 건조하여 피부가 기능을 잘 하지 못하면서 각질이 탈각되지 않고 피부에 쌓이게 된다. 또한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와 눈가, 입가 등 수분이 특히 부족한 부위에는 잔주름이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각질은 예전에 어머니를 생각해 보면 목욕탕이나 샤워하실때마다 때수건으로 박박 미신 후에 내 피부가 얼마나 보드러워졌는지 만져보라고 으쓱해 하셨던 기억이 있다. 절대로 각질을 이렇게 없애면 안된다. 알갱이가 굵은 스크럽제로 박박 문지른다거나 수건으로 문지르면, 가뜩이나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주어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더욱 건조해지며 급기야 따갑고 가려우며 때론 짓무르기 까지 하는 피부염으로 진행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뜨거운 물에 적신 타월로 얼굴을 감싸주는 스팀 타월 마사지를 하면 모공 속의 묵은 때와 각질이 떨어져 나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런 각질 관리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각질제거는 가능한 한 스크럽의 입자가 곱거나 순한 크림 타입을 사용하여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여,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피부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수분 크림을 발라 주는것이 좋으며 낮보다 밤에 자기 전까지 여러번 충분히 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번째는 여드름 피지에 관한 문제이다 앞서 말한 각질과도 연관이 있는 여드름 피지에 대해 알아보자. 각질 제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세균이 번식하면서 여드름을 만든다. 여드름은 청소년 여드름뿐만 아니라 성인 여드름까지 엄청난 스트레스 유발을 일으키고 그게 피부에 악순환이 된다. 특히 가정에서 여드름 관리를 하시는 분 중 세안을 세가지 다른 클린징을 사용하여 아주 얼굴에 한방울의 기름도 남기지 않겠노라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날때까지 세안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그리고는 "저는 정말 하루 세번 얼굴을 씻는데도 왜 여드름이 나는 걸까요?"하고 질문하곤 한다. 물론 자주 세안하는 것과 깨끗이 세안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똑똑한 우리 인체는 기름 한 방울 남기지 않은 주인을 걱정해 기름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다음 밖으로 내보낸다 이 기름이 쌓여서 또 피지를 만들어 낸다. 인체는 정말 신비롭기 짝이 없다. 어느 정도 오일은 우리 피부에 필요하다. 특히 콜로라도 같이 건조한 곳은 지성 피부는 복받았다 할 정도로 부러움을 살때도 있다. 그러나 지성 피부가 트러블을 만들어 내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드름이 나고 짜고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상처와 색소 침착을 만들어 내는게 문제다. 여드름은 관리로 금방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흉터를 제거하는 일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지성  여드름 피부라 해서 건조하게 관리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해서 유분이 들어간 제품을 쓰는것 또한 안된다. 수분이 들어간 제품들을 사용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며 얼굴에 과도한 마사지나 자극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 여드름 피부는 또한 표면으로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 자라고 곧 트러블로 이어지는 증상들이있는 것을 전문가는 알수가 있다. 모낭충(얼굴에 사는 모공 벌레)이 돌아다니면서 여드름 균을 옮길 수도 있다. 이런경우는 침구류를 깨끗이 해주고 하이드라 페이셜 등으로 모낭충을 제거하는것을 권하며, 여드름 상처 치료는 마이크로 니들링과 색소침착엔 토닝 레이져가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위에 두가지 문제를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 중 가장 권하는것은 피부 재생 주기를 앞당기는 제품  레티놀 크림이 있다. 레티놀 크림은 적절한 용량과 방법만 잘 숙지해서 쓰면 피부의 재생 주기가 짧아져서 주름 완화 탄력 회복, 피부톤 및 여드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효과가 좋다고 욕심내서 과용량을 사용하게 된다면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니 꼭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쓰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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