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3명, 전체 합격자의 약 4.3% 차지
가주에서 173명의 한인 변호사가 새로 탄생했다. 12일 가주변호사협회(SBC)가 발표한 2021년 7월 가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합격자는 총 173명으로 전체 합격자(3995명)의 약 4.3%를 차지했다. 한인 합격자 숫자는 전체 합격자 명단에서 ‘성(last name)’ 등을 통해 분류한 것으로 실제 한인 합격자 수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인 합격자 가운데는 가주는 물론 박세용(서울), 장은빛(텍사스), 정문실(경기도), 박성령(경기도), 레나 손(플로리다), 장원영(서울), 박근영(뉴욕)씨 등 타주 및 한국 거주자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험에는 총 7536명이 응시, 3995명이 합격해 53%의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치러진 시험의 합격률과 비교하면 약 8%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역대 최저 합격률은 지난 2018년 2월 시험(합격률 27.3%)이었다. 또, 이번 시험에서 일부 과목의 면제 사항이 적용된 타주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응시자는 394명으로 이 중 180명이 합격했다. 이들을 모두 합칠 경우 총 7930명이 응시, 4175명이 가주 변호사에 합격한 셈이다.이번 시험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법원이 지시, 원격으로 진행된 세번째 시험이었다. 7930명의 응시자 중 7742명(약 98%)이 원격 시험을 치렀다. 또, 가주 변호사 시험의 합격선이 너무 높다는 여론으로 인해 합격 점수가 1390점(기존 2000점 만점에 1440점)으로 대폭 낮아지기도 했다. 이번 시험에서 일부 응시자는 원격 시험 도중 기술적인 문제로 시험을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SBC측은 “이번 시험에서 기술적 문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응시자 1298명은 응시료 전액 환불 또는 다음 시험에서 응시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7월 시험의 응시생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10명 중 7명(4983명·66.1%)이 처음으로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첫 응시자의 합격률은 71%다. 재시험 응시자의 합격률은 19%에 그쳤다. 가주 변호사 시험은 매년 2월과 7월에 두 차례 치러지고 있다. 내년 2월 진행되는 변호사 시험은 다시 대면 형식으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