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편지 / 한용구 목사

 

◆ 절대 감사 ! 다니엘 6장6절-10절

     김종원이란 시인이 이런 시를 지었습니다.  제목은 “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사는 게 문득 외로워져/ 집을 나와 겨울 거리를 걷다 보니/ 차가운 바람에 한기를 느끼며  그 동안 나의 몸을 따스하게 감싸주던/ 두터운 외투에게 고맙고 / 외투가 없으면 춥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 내 몸에도 고맙다.  사랑에 실패한 후,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이별에게도 고맙고  쓰린 이별 덕분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 머리 위에서 무너지지 않고 든든히 서 있는  푸른 하늘에도 고맙다.  푸른 하늘 바라보다가/ 문득 흐려져,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을 느끼며/ 인생을 산다는 건, 행복하다가도, 문득 흐려질 수 있음을  몸소 알려준 하늘에게 다시 고맙고,  그걸 느낄 수 있게, 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한다.  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 이 세상은 고마운 것 투성이다.  황성주 목사님이 쓴‘절대 감사’라는 책 속에는 감사의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내용입니다. 첫째, 감사는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찾으면 감사할 것은 얼마든지 있는 거지요. 사람 때문에 감사하고 있는 것 때문에 감사하고 주신 것 때문에 감사하면 감사는 풍성해지지요.  둘째, 좋은 일에는 축제 감사를 하라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일을 만났으면 그저 감사하지 말고 오바해서, 손뼉 치며, 축제하듯이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안 좋은 일에는 초월 감사를 하라는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다가 마라에서 쓴물을 만났습니다. 이때 원망하지 않고 초월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우리가 만나는 안 좋은 일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실 것이라고 믿는 게 초월 감사인 것이지요. 뇌성 마비의 장애를 가진 송명희 시인은 예수를 믿고 이런 시로 노래했지요.“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이게 초월 감사입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중에 그 신앙을 지켜간 인물입니다.  자신을 시기한 자들이 다른 신을 섬기면 사자굴 속에 던지기로 왕의 허락을 받아 놓은 것을 알고도, 다니엘은 늘 하던 대로 자기 기도실에 올라가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의 신앙은 3가지로 설명됩니다. 절대 믿음, 그의 믿음은 사자굴에 던져짐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굴하지 않은 믿음이었습니다. 절대 기도, 그는 목숨을 걸고 늘 하던대로 기도시간을 지켰습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니까요. 다른 건 몰라도 기도는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감사했습니다.  도대체, 그 상황 속에서 무얼 감사했을까요?  이건 절대 감사입니다. 어쩌면 이만큼 강건하고, 그래도 기도할 수 있으니, 아직까지 살아 있으니, 감사했을까요?  다니엘의 절대 감사는 초월 감사였음이 틀림이 없습니다. 다니엘을 시기했던 사람들이 다니엘이 기도하는 것을 고발했고 그는 사자굴 속에 던져짐을 당했습니다만, 다니엘의 절대 감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사자의 입을 틀어 막아 버리셨던 것입니다. 감사해야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감사하면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그 궁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편100편)  날마다 감사를 찾고 주신 것 때문에 감사하며 안 좋은 일에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는 절대 감사로 승리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절대 감사!  
 

◆사람사는 이야기

▷당신은 소중한 사람

어느 아버지가 퇴근을 하자마자 아들을 불렀습니다. “오늘 아빠에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단다. 글쎄 내가 사무실에 있는데 내 밑에 있는 직원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나를 존경한다고 하는 거야. 아빠가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칭찬을 하면서 파란 리본을 달아 주더구나. 그리고 파란 리본을 하나 더 주면서 오늘 중으로 내가 칭찬할 사람을 찾아서 리본을 달아 주라는 거야. 차를 몰면서 생각했지. 내게 소중한 사람은 누굴까? 그때 네가 생각 났어.너에게 달아 주고 싶었어. 요즈음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너와 놀아 주지 못했잖아.성적이 나쁘다고 고함만 지르고, 그러나 너는 엄마 아빠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사랑한다 아들아.“ 아버지는 아들을 와락 끌어 안았습니다. 그때 아들의 눈알이 똥그래지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들은 눈물이 흐르는 눈으로 말했습니다.“아빠, 사실은 내일 자살할 생각이었어요. 아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 했거든요.아빠에게 난 필요 없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

▷사랑이란?

한 남매가 있었습니다. 동생은 2년 전, 오빠가 앓던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동생이 살아 날수 있는 방법은 같은 병을 앓았던 사람의 피를 수혈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남매는 둘다 희한한 혈액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동생에게 가장 이상적인 혈액 제공자는 오빠뿐이었습니다. 의사가 오빠에게 수혈을 해야겠다는 사실을 설명하자 오빠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습니다. “그럼요. 동생을 위한 건데요.” 두 아이는 곧 같은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동생을 보고 미소를 짓던 오빠의 팔에 주사가 꽂히는 순간 그 미소는 금방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수혈이 다 끝났을 무렵 오빠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언제 죽게 되나요?” 그때서야 의사는 오빠가 처 음 왜 머뭇거렸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그는 자신의 피를 수혈해서 동생에게 피를 주면 자기는 바로 생명을 잃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그는 엄청난 결단을 했던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 독일 나치군에 저항하던 체코인 한명이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그는 나치군이 무기를 만드는 군수공장에 동원되었습니다. 먹을 것도 변변치 못한 고통의 나날이었지만 그는 그가 조국을 위해 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포탄을 만드는 공정 라인에서 남몰래 폭약을 빼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생을 살다가 그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전투가 막바지에 다달았을 때 미 연합군은 B-17폭격기로 폭격을 했는데 수많은 적의 포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포탄이 터지지 않는 겁니다. 후에 터지지 않은 포탄을 수거해서 조사했는데 놀랍게도 그건 폭약이 없는 빈껍데기 뿐이었습니다. 그 중 한 개의 포탄 속에는 체코말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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