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선교사 임동섭 목사

    책 제목입니다. 재 발간된 책의 원제는 ‘The System’입니다. 저자는 1957년생 ‘스콧 애덤스’입니다. 그는 은행에서 16년 동안 기술직 근로자로 근무했습니다. 그가 38세인 1995년에 전업 만화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연재만화 ‘딜버트(Dilbert)’의 작가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인 ‘딜버트’의 험난한 회사 생활을 유머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었고, 65개국 2,000여개 신문사에 실렸습니다. 그는 세상 누구보다도 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3년 넘게 말을 제대로 못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에서 여러 번 해고당했습니다. 수많은 발명과 서비스 사업을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투자 금을 날리기도 했으며, 두 군데의 식당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만에 불운한 회사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왜 그는 열정은 쓰레기라고 했을까요? 그는 은행의 대출 담당자로 일했었는데 그때 많이들은 이야기는 “열정적인 스포츠 광이 스포츠 점을 차린다고 하면 절대 대출해주지 마라!” 대신 “세탁소처럼 따분한 일을 한다면 대출해줘라!”라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의 상사는 ‘최고의 고객’은 열정에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가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라고 했답니다. 열정적인 사람은 가능성이 희박한 목표를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대부분 실패한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난 10kg을 빼겠어!”라는 목표를 정했다고 했을 때, 우리는 10kg을 뺄 때까지 계속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몸에 좋은 음식을 바르게 먹자!’라는 시스템을 만들었을 때 그 시스템은 매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표는 항상 우리에게 실패를 안겨주지만, 시스템은 항상 우리에게 성공을 안겨준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 에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것은 올바른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면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건강한 생활을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 에너지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북돋아 주는 쪽을 뜻하며, 또한 어떤 생산적인 일에 집착하게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두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우선순위를 세우는 법도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비결은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여러 가지 사업을 열정적으로 시도했지만 거의 다 실패했습니다. 그러자 열정이 식어버렸습니다. 여러 가지 사업 중 두 가지 사업이 그래도 약간의 성장을 하자 열정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열정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업이 잘 될 때 열정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는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단순화’와 ‘최적화’입니다. 단순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노력하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쉬운 길을 택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최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이 복잡해지더라도 최상의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아내와 아주 다릅니다. 한 번은 식사 약속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식당에 가기 전에 몇 가지 일을 처리합니다. 집 가까이에 있는 은행에 들러 공과금을 납부했습니다. 슈퍼에 들러 반품을 했습니다. 세탁소에 들러 세탁물을 맡겼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합니다. 저는 마음이 초조해 집니다. 두 가지 스타일을 비교해보면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도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최적화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화도 최적화 이상의 가치를 낼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정답은 없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혼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최적화가 최상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단순화가 더 낫습니다. 즉 맡은 업무가 혼자서 하는 일이거나 잘 맞는 동료와 함께라면 최적화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보는 동료와 일을 한다든가 혹은 업무 스타일이 맞지 않는 동료와 협업해야 한다면 단순화가 더 낫습니다.사람들은 단순함을 좋아합니다. 최적화된 계획은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최적화를 따르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특히 최적화를 선호하는 사람은 ‘최선’을 추구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반대로 단순화를 선호하는 사람은 ‘한 번에 단 하나’를 추구합니다. 가장 큰 목표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적습니다. 저는 단순화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내는 최적화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최적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바쁩니다.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 장기간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일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화의 장점은 많습니다. 첫째는 에너지를 적게 쓴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시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귀중한 자원입니다. 개미에게 무한한 시간이 있다면 산을 옮길 수 있습니다. 셋째는 처음 일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고 이 성공경험이 다음 일을 성공시킬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예수님도 성경에서 ‘단순화’를 '좋은 편'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으로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눅1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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