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아시안 혐오 범죄 대응에 나서 화제다. 드라마 대표작 ‘로스트’로 이름을 알린 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이 90대 아시안 노인을 폭행한 혐오 범죄 용의자 검거를 위해 2만 5000달러의 현상금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주 김씨와 또 다른 아시안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우는 지난달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용의자를 잡기 위해 이같은 현상금을 내걸며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당시 오클랜드 경찰은 같은 날 60세 남성과 55세 여성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이 용의자를 수색 중이었다. 야히야무슬림(28)로 밝혀진 용의자는 8일 오후 체포됐다고 경찰은 이날 밝혔다. 현재 김씨와 우가 내건 현상금이 제보자에게 전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일 김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복적인 도움 요청에도 아시안을 타깃한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아시안 혐오범죄는 자주 무시되며 심지어 용인되기도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무분별한 폭력의 손아귀에 시달려온 수천 명의 미국인을 돕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 범인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도움을 호소했었다. 중국계 배우인 대니얼 우 역시 “이런 글을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실제 아시안 혐오 범죄가 일어나는 줄 몰랐다는 분들을 보고 이런 분별없는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 기자명 weeklyfocus
- 입력 2021.02.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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