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연시는‘집콕’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이 최악으로 치닫자 각자 문을 걸어 잠그는 모습이다. 연말연시를 챙기던 한인 모임도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미리 조심하자는 분위기다. 6개월째 재택근무 중인 웹디자이너 엘리샤 김(44)씨는 연말연시 모임을 모두 취소했다. 김씨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알아서 연말 모임 이야기를 안 한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끼리 만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안 걸리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말했다. 필수업종 약국에서 일하는 제니 이(39)씨는 지난 주말 약사모임을 취소했다. 매년 연말이면 동종업계 지인끼리 만나는 모임이지만 올해는 행사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 한인들은 단체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대신 2~3인 소수정예로 연말 인사는 나누려는 의지는 강하다. 한편 보건당국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까지 사적·공적 모임 금지를 강조했다.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최대한 따라달라는 당부다. 또한 연말 연휴 기간 많은 사람들 이동이 코로나19를 확산한다는 객관적 통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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