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자본시장에서 부동산이 갖는 중요한 역할은 투자에 있어서 대체재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동산 세계에서 상업용 부동산은 두개의 다른 자산(채권과 주식)들과 함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때, 채권과 주식이 주요한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특히 1960년 이전에는 유동성이 매우 높은(현금화하기 쉬운) 채권이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종목이었으며, 회사주식의 경우에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고 또한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투자에 한계를 보였었다. 그 후 투자자들은 슬슬 상업용 부동산에 눈을 돌리게 되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투자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은 투자에 따른 이익과 투자시 위험성 정도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정도이다. 지난 8월의 조사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1차 재난 지원금 중 42%가 식품이나 내구재, 의료비로 지출되었으며, 31%는 대출금 상환에 이용되었고 27%가 저축(주식투자, IRA에 투자등을 포함)으로 쓰여졌다. 특히 연봉 5만달러 이상의 소득계층 중 15%만이 지원금을 소비재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산을 늘리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정부의 바람처럼 소비를 늘리거나 지역의 소규모 비지니스를 활성화하는데는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에 자신의 자산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산관리의 양면을 살펴보면, 저축으로 자산을 안전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투자를 통하여 자산을 잘 증식해 나갈 것인가로 나뉜다. 예금이나 적금은 금융기관에 현금을 맡기는 것으로 안정성에는 좋으나 수익률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률 수준에서 정기예금의 이자가 정해진다는 점에서 수익률은 사실상 제로(원금을 두배로 늘리는데 이자율이 0.5%라면 144년이 걸리며, 5%라 하더라도 15년이 걸린다)로 보아야하기에 부동산, 채권 그리고 주식에 비하여 이렇다 할 장점이 없다. 채권시장은 개인이나, 회사 그리고 국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이 발행하는 것은 사채라하고, 회사의 것은 회사채, 공사같은 기관에서 발행하는 것은 공채이며, 한 국가에서 발행하는 것을 국채라하고 이것들을 합하여 채권이라한다. 채권의 특징은 원금의 상환 날짜, 이자율등의 조건들이 명시되어있어, 마치 은행처럼 채권 소유자는 자금 대여자, 채권 발행자는 대출자의 관계가 형성된다. 특히 채권은 매매의 대상이며 그래서 활발한 거래의 대상이기도 하다. 국채의 경우는 사채와 같은 구조로 유통되지만, 위험부담이 없는 채권으로 인식되어진다. 통상 한 국가가 망할 가능성이 높지않기 때문이다. 국채의 경우 이자율의 변동에 따른 손익이 따르며, 미국 국채의 경우 이자수익은 규정에 따라 매년 정해진 시기에 배당이 이루어진다. 채권 투자의 경우에는 위험도는 낮을 수 있겠으나 이미 수익률이 정해져 있어 기대 이상의 수익은 얻을 수 없으며, 국채를 제외하고는 투자대상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상품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며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우는 주식은 접근이 쉬우며 투자시 진입 장벽이 없고 적은 투자금으로 언제나 투자할 수있는 시장이다. 주식의 경우에도 기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하지만 채권처럼 원금 상환이나 이자율의 지급에 관한 것들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주식 소유자를 주주라하며 만약 투자에 대한 손실을 본다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양 만큼만 손해를 보며 주주의 개인 자산에 대해서는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주식은 전형적인 고위험성 자산으로 수익의 부침이 심하고, 종합주가지수와는 별개로 개별주식이 폭락할 수도 있으며, 주식의 상장이 폐지되거나 기업체가 파산할 경우 그 회사의 주식은 가치가 없어지며 기업의 주가가 조작되거나 커다란 자본력을 앞세운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이나 기업체의 정보를 독점할 수도 있어 항상 위험이 내재된 투자 자산이다. 주식투자시에는 주가수익률이나 기대수익률을 잘 따져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투자는 그저 자산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특정한 건물에 즉 렌트를 통한 수익을 내는 구조에 기반한 투자방식이다. 투자의 목적은 자본을 투자하여 안전하게 최대의 수익을 높이는 것으로 그에 적합한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이 부동산 시장이다. 그리고 투자시 경제지표(이자율, 실업률 등)를 잘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이자율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작용하기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투자의 흐름을 주도하기도 한다. 부동산은 현금 유동성이 낮기는 하지만 투자성과 안정성에서 강점을 지닌다. 더욱이 부동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시장성이 있는 자산이라면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현금화가 가능하기도 하다. 그리고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부동산투자신탁)라는 회사 즉, 투자자들의 자금을 주식의 형태로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료 등의 수익을 배당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의 투자도 있다. 이 투자의 큰 장점은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