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변경 수수료 할인

 항공사들이 저마다 각종 명목으로 수수료 올리기에 급급한 요즘에 프런티어 항공사가 오히려 수수료를 깎아줘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런티어 항공사는 “항공편을 변경하는 승객들에게 부과하던 수수료를 기존의 100달러에서 절반을 할인한 50달러만 받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가방을 체크인하는 승객에게는 가방 하나당 20달러에서 5달러를 할인한 15달러만을 받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체크인에 대한 할인 혜택은 유나이티드-컨티넨탈 항공사와 델타 항공사 등도 제공하고 있지만, 이들 항공사들의 할인폭은 가방 하나당 2달러에 불과하다. 승객들은 티켓을 구매할 때 미리 가방을 체크인하고 수수료를 티켓값과 함께 지불하게 된다.

  프런티어 항공사는 또 자전거를 부칠 경우 자전거에 부과하는 일괄 수수료도 없애기로 했다. 따라서, 자전거 외에 가방 하나만을 부치는 승객은 가방 부치는 값으로 20달러만 내면 된다.  한편 프런티어 항공사는 “소형 항공기를 운항하는 프런티어 익스프레스(Frontier Express)라는 브랜드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런티어측은 프런티어 익스프레스의 서비스는 일반 항공기 서비스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히 어떤 서비스가 제한적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프런티어측은 이번 브랜드 출범 이유에 대해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다른 대형 항공사들 가운데 익스프레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들은 대부분 소형 비행기로 작은 소규모 공항을 왕복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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