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조사 결과 추가 공개

 지난 10년간 콜로라도의 인구는 더 인종적으로 다양하게 분화되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미 센서스 조사국이 추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민들 가운데 자신을 백인이라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은 2000년의 75%에서 2010년에 70%로 하락했다. 반면 히스패닉의 비율은 17%에서 21%로 크게 증가했으며, 흑인과 아시아인, 혼혈 인종이라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 역시 소폭 증가했다.

 콜로라도에 있는 64개 카운티 가운데 58개 카운티가 백인 주민의 수가 감소했다. 콜로라도 주의 인구통계 학자인 엘리자베스 가너는 이 현상은 인종의 다양화가 주로 도시에 국한된다는 믿음을 깨는 시발점이라고 분석했다. 더 이상 다양한 인종이 도시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센서스 결과, 콜로라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덴버의 남쪽과 북쪽 커뮤니티들이었으며, I-70의 웨스턴 슬로프 지역들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파이어스톤을 필두로 한 웰드 카운티의 경우, 인구가 2배 혹은 3배 가까이 불어나기도 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있는 엘 파소 카운티는 덴버의 인구를 넘어섰다. 엘파소 카운티의 인구는 62만명으로, 60만명을 조금 넘는 덴버의 인구를 추월했다. 반면 제퍼슨 카운티의 가장 큰 도시들인 레이크우드와 위트 리지의 인구가 줄어들었다.
 콜로라도 인구의 고령화 역시 두드러졌다. 2000년에 콜로라도에서 18세 이상이라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은 64%였지만, 2010년에는 이 비율이 75%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인구 센서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역시 백인 비율의 감소였다. 가필드, 아라파호, 아담스 카운티 모두가 백인 주민의 비율이 10% 이상 감소했다. 오로라는 콜로라도에서 소수 인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첫번째 대도시가 되었다. 오로라의 인구 가운데 53% 가까이가 자신을 비백인으로 분류했다.

  콜로라도의 인종 다양화는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 분명하게 나타났다. 2000년에 18세 미만의 청소년 가운데 66%가 백인이었다. 2010년에 이 비율은 58%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비백인 청소년의 수는 거의 39% 가까이 증가했으며, 백인 청소년의 수는 거의 3% 가까이 떨어졌다.  <이하린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