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가츠야키 덴버 일본 총영사도 조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가 지난 22일까지 덴버광역한인회관에 마련됐다. 덴버광역한인회(회장 정일화)와 서남부한인회총연합회(회장 박헌일) 주관으로 마련된 분향소에는 김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지역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21일 오후 5시30분경 구보 가츠야키(久保和朗) 덴버 주재 일본총영사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 주한 일본국제문화교류센터 소장으로 서울에서 근무한 바 있는 구보 총영사는 조문을 마친 뒤“김 전 대통령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일생 동안 쌓아놓은 업적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길이 빛날 것”이라면서 “한국민과 콜로라도주 한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구보 총영사는 이어 “청와대에서 김 전 대통령을 가까이 만났을 때 받았던 깊은 인상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보다 앞서 구보 총영사는 이날 오전 조영석 전 한인회장에게 조문 의사를 밝힌 뒤 부부동반으로 빈소를 방문했으며 영사관 직원이 수행했다. 구보 총영사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문화에도 조예가 깊은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분향소는 호남향우회, 노인회, 인권연구소, 콜로라도체육협회 등에서 공동 후원해 운영됐다.

8/2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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