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힘든 노인들에 부담

시민권 시험이오는 10월부터 새로운 시험 방식으로 치르게 되어 영어구사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민권 시험 문제를 단답형에서 영어문장을 읽고 쓰며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변경하고 부분적으로 적용시켜왔다. 그러나 올 10월 이후부터는 모든 시민권 신청자와 인터뷰 응시자에게 확대 적용된다.

개정된 시민권 시험은 크게 행정시험과 영어시험 두 파트로 나누어져 치뤄지며, 행정시험은 100개 예상문제 중 10개 문제를 질문 받고, 그 가운데 6개를 맞추면 통과된다. 행정시험은 미국 정부 시스템과 역사, 지리 등 미국생활과 관련된 상식으로 출제된다.

영어시험의 경우 구두시험(Oral Test), 읽기시험(Reading), 쓰기시험(Writing)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구두시험은 기존 시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험관이 신청자의 이름 등 간단한 신상정보를 질문하며 영어구사 능력을 확인하게 된다. 읽기시험은 시험관이 보여주는 문장을 영어로 읽어야 하며, 쓰기시험은 시험관이 말하는 문장을 받아 쓸 수 있어야 한다.

신청자는 읽기시험과 쓰기시험에서 각각 3개의 영어 문장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합격된다. 3번 모두 실패하면 행정시험에 통과했어도 시민권 시험에는 불합격된다. 불합격자는 한번 더 재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재시험에서도 탈락하면 시민권을 재신청 해야 한다.

USCIS는 현재 자체 웹사이트에 시민권 시험에 필요한 문제집 등 다양한 정보를 올려놓고시민권 신청자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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