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율, 전국에서 9위

콜로라도의 인구가 지난 10년간 거의 17%가 증가해 5백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에 발표된 2010 미 센서스 인구 조사 결과 1차 공개분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에서 9위에 랭크되었다. 센서스 인구조사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인구의 비율에 따라 미 하원좌석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하원 좌석수의 변화가 없는 32개 주들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현재 7개의 하원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콜로라도가 하원 좌석을 하나 더 얻기 위해서는 약 269,000명의 인구가 더 필요했다. 반면 인구증가로 인해 의석수가 증가한 주는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등이며, 특히 텍사스의 경우, 총 4좌석이 더 추가돼 하원의석을 가장 많이 얻은 주가 됐다. 반면 뉴욕과 오하이오는 각각 2좌석씩을 잃었다.

 현재 콜로라도의 인구는 5,029,196명으로, 2000년의 4백3십만명보다 16.9%가 증가했다. 1990년대에 콜로라도는 30.6%의 인구증가율을 보여 하원 좌석을 1석 추가한 바 있다. 이때 추가된 제 7 하원구역은 덴버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민주당 에드 펄머터가 하원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콜로라도의 인구통계학자인 엘리자베스 가너는 지난 10년간 콜로라도의 인구증가율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2001년에 닷컴 산업의 붕괴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대판 대공황을 들었다.

 서부 지역에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애리조나나 네바다의 경우, 은퇴 후 이들 주로 이주한 노인 인구의 증가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리조나는 24.6%, 네바다는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인 35.1%의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콜로라도의 인구 증가율이 타주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콜로라도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의 비율이 고학력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총 인구는 3억8백7십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2010 미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는 다음달에도 계속해서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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