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새 차 주차장 텅텅 비어

낡고 연비가 낮은 자동차를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Cash for Clunkers)이 불경기 속에서 반짝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메트로 덴버 지역의 자동차 딜러의 새 자동차 재고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낮아, 원하는 자동차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또 콜로라도 자동차 딜러 협회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도 올해 초에 비해 30% 정도 올랐다.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으로 인해 신차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250,000대 가까운 낡은 차가 이미 폐차되었거나 폐차될 예정이며, 재판매될 수도 있을 낡아빠진 차들이 최고 450,000대까지 연방 프로그램 하에서 폐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차들은 보통 4,500달러 미만에 거래가 되기 때문에, 최고 4,500달러까지 현금 보상을 제안하는 연방 프로그램이 불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매력을 주고 있다.

한 자동차 딜러는 “보통 130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요즘은 75대에서 85대 정도도 겨우 유지할 정도”라며 “내가 기억하는 한, 최고로 장사가 잘 되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하린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