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카드 회사의 부가혜택을 알자

또 카드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도 중요한데, 많은 크레딧 카드 회사들이 일정 퍼센트의 캐쉬백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한도를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광고에는 크게 레스토랑 외식시 카드 결제를 할 경우 5%를 준다고 적어놓고서는 약관에는 조그맣게 1년에 1,000달러까지만 5%를 주고 1,000달러 이후부터는 0.5%만 제공한다거나, 반대로 5%를 받기 위해서는 처음 1달러에서 500달러까지는 0.5%, 501달러에서 1,000달러까지는 1%, 1,001달러에서 3,000달러까지는 2%, 3,001달러에서 5,000달러까지는 3%, 5,001달러에서부터 10,000달러까지 4%, 10,001달러부터는 5%를 돌려준다는 식이다.

www.creditcards.com 에 들어가면, 나에게 맞는 카드를 찾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평가가 좋은 카드의 랭킹까지 모두 알아볼 수 있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크레딧이 좋은 사람의 경우 현재 가장 최고의 혜택을 제시하는 카드는 Capital One의 No Hassle Miles Rewards 카드로, 매달 사용하는 금액의 1천달러까지는 1달러 구매금액당 1마일을, 1천달러 이상 사용 금액부터는 1달러 구매 금액당 2마일을 준다.

또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한도가 없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마일리지가 아니라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영구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마일리지이다. 또 2010년 5월까지는 0% 연이율을 제시하고 있으며, 연회비는 없다. 이 카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아주 좋은 크레딧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온라인이나 전화(866-592-0808)로 신청할 수 있다.

크레딧이 없거나 아주 나빠서 일반적인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계속 거부를 당할 경우, Prepaid card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카드는 크레딧 카드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데빗 카드처럼 카드 잔고에 미리 돈을 넣어두어 그 한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가 있는 카드이다. 일반적으로 월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한도 안에서 꾸준하게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면 크레딧 점수를 올리는데 큰 도움을 준다.

www.creditcards.com에서 선정한 가장 좋은 Prepaid card는 Account Now Prepaid Master Card로, 크레딧 체크 없이 즉시 카드 발급이 승인되며, 카드 계좌에 현금을 예치하거나 각종 청구서 요금을 크레딧 카드로 지불하는 것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월 수수료는 $9.95이다.

캐쉬백이나 포인트, 마일리지 같은 혜택 외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같은 대형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는 렌터카를 빌릴 경우 무료로 보험을 제공해준다거나, 코스코와 같은 특정 상점을 통해 전자 제품 등을 구매할 경우, 제조사의 워런티에 맞춰 최고 1년까지 무료로 제조사와 같은 수준의 워런티를 제공해주는 등 각종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이를 따로 크게 광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재 가지고 있는 크레딧 카드의 회사에서 어떤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가장 만들지 말아야 할 크레딧 카드에는 백화점 카드가 꼽혔다. Macy’s나 JC Penny와 같은 백화점 카드의 경우, 해당 매장에서 자주 쇼핑을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크레딧 리포트에 쓸데없이 크레딧 카드가 하나 추가돼 실질적인 크레딧 점수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20/2009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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