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의 극치

아르바이트로 근무할 때 겪었던 사장님의 이야기.
나 : 사장님 모기약이 다 떨어졌어요.
사장 : 내 차에 있어, 갔다 올게.
5분 후.
사장 : 차 열쇠 안 가지고 갔다.
나 : ….
다시 5분 후.
사장 : 나… 뭐 가지러 내려간 거냐?
나 : 모기약이요.
사장 : 아, 그렇지? 그런데 모기약이 어디 있더라?
나 : 사장님 차에 있다면서요?
또 다시 5분이 지나고 무려 1시간이 지났는데도 사장님이 안 오시길래 기다리기에 지쳐서 사장님에게 전화를 했다.
나 : 사장님, 모기약은요?
사장 : 모기약은 왜? 나 집인데…. 나, 집에 가려고 나온 거 아니었나?

거래

미 항공우주국에서 귀환을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위험성이 큰 화성 탐사에 나설 지원자들을 인터뷰했다.
첫번째 지원자 공학자에게 대가로 얼마를 받겠느냐고 물었다.
공학자:100만달러를 받아 전부 모교에 기부하겠습니다.
두번째 지원자 의사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의사:200만달러를 받아 100만달러는 가족에게 남기고, 나머지 100만달러는 의학 연구 발전에 내겠습니다.
마지막 지원자인 변호사에게도 똑같이 묻자 300만달러라고 대답했다.
담당자는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원하느냐고 의아해서 물었더니 변호사가 조용히 다가와서는 귀에다 대고 나직하게 속삭였다.
“300만달러중 100만달러는 당신께 드리고 100만달러는 제가 갖겠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100만달러로 우리는 공학자를 화성에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딱이야

어떤 정치가가 언론 담당 보좌관직을 맡을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한 지원자가 지원서를 보냈는데 얼마 안 되어서 직원 사무실에서 소식이 왔다.
“당신 이력서는 과장과 왜곡 그리고 거짓말투성이였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겠습니까?”

솔로의 등급 - 1

계절이 바뀔 때
초급: 새로운 만남을 준비한다.
중급: 새로운 옷을 준비한다.
고급: 새로운 운동복을 준비한다.

밸런타인데이
초급: 선물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중급: 이런 상업적인 날은 사라져야 한다며 신문독자란에 투고한다. 회사의 상술에 넘어가지 않는 자신을 기특해한다.
고급: 동생이 받은 초콜릿을 얻어먹기 위해 기다린다. 가끔 팔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초급: 이브 전까지 연인을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중급: 솔로인 친구들끼리 조촐하게 파티한다.
고급: 엄마가 시켜준 짬뽕을 먹으며 집 본다(집 잘 보면 엄마가 탕수육 사준다고 했다.).

20년 에누리

70살의 갑부가 20세 처녀와 결혼식을 올렸다.
식장에 온 친구가 신랑에게 부러워하며 물었다.
“자네, 재주도 좋군. 아무리 갑부라지만 스무 살 처녀하고 결혼하다니 말이야. 도대체 비결이 뭔가?”
그러자 신랑이 귓속말로 대답했다.
“90살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네. 그랬더니 일이 술술 풀리더군.”

고객이 원한다면

환자: 충치 하나 빼는데 얼마지요?
의사: 2만원입니다.
환자: 단 일분도 안 걸리는데요?
의사: 원하시면 천천히 뽑아드릴 수도 있어요.

잘했어

아이: 엄마, 잠이 안 와요
엄마: 그러니? 그럼 하나에서 백까지 세어 보렴.
한참이 지난 후 엄마가 아이에게 물었다.
엄마: 그래도 잠이 안 오니?
아이: 여든까지 셀 때에는 졸렸는데 엄마 말대로 백까지 다 세려고 꾹 참았어.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