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하거나 변질된 음식물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여름과 같이 날씨가 더운 환경에서 음식물이 변질되기 쉬운데, 때 아닌 겨울 식중독이 기승을 부릴 때가 있다. 몇년 전 한국에 전국적으로 학생들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고 있는 노로 바이러스가 겨울 식중독의 주범인데, 노로 바이러스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눈 건강 살리고 피로 회복, 혈압 안정시키는 비타민 A

  귤을 많이 먹는 사람을 보면 손이나 발, 심한 경우 얼굴까지 노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카로틴]에 의한 것이다. 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 물질로, 눈에서 사용되는 레티놀로 전환되기도 한다. 때문에 청소년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귤을 많이 먹어야 한다. 또, 카로틴은 산소화합물 중 유해한 것을 제거하여 암이나 동맥경화, 안질환 등을 부분적으로 예방해 주기도 한다. 귤을 먹었을 때 신맛을 느끼게 되는 것은 구연산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구연산은 신체의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살이 빠지도록 하는데 약간 덜 익은 귤일수록 신맛이 많으면서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혈액내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어 혈압 안정에 도움이 된다.

감기 예방하고 피부 건강 지키는 비타민 C

  귤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C가 특히 겨울에 중요한 이유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에 노출되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어 감기를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비타민 C는 단순히 피부의 건강뿐 아니라, 멜라닌 색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피부를 하얗고 윤기 있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괴혈병을 예방하는 것도 비타민 C의 역할이다.

비타민 C의 효과를 백점에서 만점으로 올려주는 비타민 P

‘헤스페리딘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비타민 P는 잘 알려지지는 않은 비타민으로, 완벽한 비타민의 형태는 아니지만 비타민 C와 협조하기도 하고, 비타민 C의 작용을 강화하기도 한다.
그래서, 비타민 C와 P가 함께 들어있는 귤을 먹으면 비타민 C의 기능이 더욱 활성화 된다. 비타민 P는 모세혈관을 강화시키고 활동성을 높여서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혈관이 잘 파괴되지 않도록 하여 뇌출혈이나 폐 출혈 등 혈관 출혈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한편,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속껍질도 까먹지 말자, 변비와 동맥경화 예방하는 펙틴
  귤의 속껍질에는 펙틴이라는 섬유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를 예방해 줄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도 한다. 또, 간에서는 담즙이 잘 배설되도록 하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기도 한다.

[TIP] 껍질까지 이용하자

  귤 껍질은 예로부터 한약재의 하나로도 사용되었으면, 기침, 진해, 거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의학뿐 아니라 양약에서도, 귤 껍질 속의 리모노이드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암세포의 확산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귤 껍질에는 농약이 많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여 있는 물이 아닌 흐르는 물에 귤을 여러 번 씻어준 후 물에 식초를 약간 타서 잠시 담궈 두면 농약이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가정에서는 껍질을 잘 씻어 말려서 귤 껍질 차를 끓여 먹으면 좋다.

[Q&A] 귤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귤을 너무 많이 먹으면 황달처럼 손과 발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또, 귤의 산 성분이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설이 있는데, 정상인의 경우에서 위궤양을 일으키려면 하루에 5박스가 넘는 귤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위 건강이 매우 좋지 않고 귤을 먹을 때 통증이 있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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