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낮은 차에 최고 4,500달러까지 리베이트 지급

공식적으로는 ‘자동차 공제 리베이트 시스템(CARS)’이라고 불리지만, 흔히 고물자동차를 현금받고 넘기기(Cash for Clunkers)라고 불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2009년 6월 24일에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을 함으로써 연방 프로그램으로 공식화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낡고 비효율적인 연비를 가진 차량을 더 나은 연비를 가진 새 차량으로 교체하도록 권장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소비자들이 오래된 차량을 가져오면 3,500달러에서 최고 4,500달러까지 크레딧을 받아 새 차 구입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된 바 있는 비슷한 각종 프로그램을 모델로 삼아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2009년 11월 1일 초나 이 프로그램에 할당된 펀드의 금액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트럭, SUV, 밴을 무게와 휠베이스의 길이에 따라 여러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으며, 새 차량을 살 때에만 크레딧이 주어진다. 또 새 차량의 가격은 45,000달러를 넘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해서 새 차량과 트레이드된 구형 차들은 재판매되지 않고 폐차처리된다.

그러나 트레이드 하려는 중고차의 가격이 4,500달러가 넘어간다면 이 Cash for Clunkers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은 금전적으로 그다지 현명한 생각이 될 수 없으며, 그냥 일반적으로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낫다.

이 ‘자동차 공제 리베이트 시스템(CARS)’ 프로그램 자격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다.

트레이드 인 하는 차량

- 운전이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레이드 인하려는 날짜로부터 최소한 1년간 본인의 이름으로 등록되고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 차량의 제조년이 트레이드 인 하려는 날짜로부터 25년 미만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09년 8월에 트레이드 인을 하려는 경우, 본인의 차량은 1984년 8월 혹은 그 이후에 제조된 차량이어야 한다.); 구분 3의 트럭인 경우, 2001년 이후의 모델은 안된다.
- 1갤런당 주행 거리(mpg)가 18mpg 혹은 그 미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구분 3의 대형 픽업 트럭이나 화물용 밴과 같은 트럭은 해당되지 않는다.

새로 구매, 리스하는 차량

- 새 차량이어야 한다. (즉, 법적인 타이틀이 누구에게도 양도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 어떠한 옵션이나 세금, 기타 수수료가 붙기 이전에 제조사가 권고하는 소매 가격이 45,0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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