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마약류로 오인받아

와이오밍에서 할머니를 화장한 유골 가루를 차에 넣어다니는 엽기적인 손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와이오밍 주 순찰은 지난주 수요일 아침 7시 경에 파슨 인근 28번 고속도로에서 2001년식 혼다 차량이 교통법을 위반한 것을 발견하고 이 차를 정지시켰다. 경찰은 차 안에서 소량의 마리화나와 주사기, 여러 알의 처방전약, 그리고 정체 불명의 백색 가루가 담긴 지퍼백을 발견했다. 경찰은 처음에 이것이 싸구려 코카인이나 메탐페타민 같은 마약류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러나 완전한 흰색도 아니고 메탐페타민보다는 더 어두운 이 가루가 도대체 무슨 마약의 종류인지 알지를 못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이 차의 주인이자 당시 차안에 있던 한 남성의 여자친구였던 이 여성은 이 가루가 마약류가 아니라, 할머니의 화장한 유골가루라고 밝혔다. 이 여성에 따르면, 매우 가깝게 지냈던 할머니가 사망하자, 할머니가 늘 곁에 있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이 유골가루를 봉지에 넣어서 차에 놓고 다녔다는 것이다.

당시 이 차량을 운전했던 운전자 토마스 게리(30)와 동승한 재커리 비슨 등 두명은 소량의 마약 및 불법 처방전 약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차 주인인 손녀는 당시 차에 타고 있지 않았다.  주 순찰은 이 “봉지에 든 할머니”를 다시 손녀에게 돌려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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