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상원의원인 테드 하비가 2006년에 자신이 스폰서를 해준 불법 이민자법을 경찰 기관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은 경찰이 의심이 가는 불법 이민자를 체포해 연방 이민국 관계자에게 넘기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비 상원의원은 내년 입법회기에 자신이 기대하던 방식으로 경찰이 이 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방법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하비는 콜로라도의 대부분의 경찰들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는 불법 이민자들만을 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09년 주 감사에서, 주는 지역 당국이 이 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하비는 더 엄격하게 이 법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이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불법 이민자의 수는 8% 가량 감소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불경기와 멕시코 내의 폭력 사태, 그리고 미 당국의 국경 감시 및 불법 이민자 감시 등 각종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하린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