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옛날보다 전복이 참으로 흔해졌다. 마트에 가보면 살아있는 전복도 $6 내외면 구입할 수 있다. 임금님이나 잘 사는 이들만 맛볼수 있는 전복은 이제 우리네 밥상에도 쉬이 올라오는 인기식품이고 전복을 이용한 요리 또한 심심치 않게 맛보게 되었다.

여름의 보양식하면 삼계탕이 우선 떠오른다. 그 삼계탕에 전복을 넣으면 더욱더 업그레이드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전복삼계탕이 뜨끈뜨끈하게 이열치열로 더위를 물리치는 보양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시원하게 더위를 이기고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전복초무침은 어떨까.

올 여름 덴버는 참으로 더웠던 듯 하다. 이제 더위도 거의 지나가고 입추와 말복도 지나갔다. 그래도 한낮의 태양은 여전히 살을 에는 듯 따갑기만 하다. 이럴때 단백질과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미용은 물론이고 여름 보양으로도 아주 그만인 전복을 이용한 전복 초무침으로 한여름 더위에 사그라든 몸과 마음에 영양을 공급하고 또 한계절을 지혜롭게 보내보자.

재료 : 전복 1~2마리, 양파 반개, 오이 반개, 미나리 한 줌, 빨강 파프리카, 초록 파프리카, 노랑 파프리카 1/4개씩, 대파 흰 부부분 1/3개, 깻잎 5장,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식초 2큰술, 물엿 반큰술, 소금 약간, 깨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전복 손질
살아있는 전복은 칫솔로 깨끗이 씻어 숟가락을 이용해 내장이 터지지 않게 껍데기에서 분리한다.
만들기

1. 전복은 깨끗이 손질한 뒤 먹기 좋게 썰어준다.
2. 양념장은 위의 미리 분량대로 섞은 뒤 숙성을 시켜주면 더 맛이 좋다.
3. 오이는 반을 갈라 반달썰기로 준비하고, 미나리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대파는 주로 흰부분을 쓰는데 가운데 심지 부분은 빼내고 가늘게 채썬다. 양파도 가늘게 채썰어 준다. 깻잎은 돌돌 말아 채썰어준다.
취향에 맞게 마늘 1~2개도 채썰어 섞어도 좋다.
4. 볼에 썰어 놓은 오이, 미나리, 양파, 파프리카를 양념장 2스푼 정도를 넣어 버무린다.
5. 완성접시에 얼음을 깔고 채썰어놓았던 깻잎을 얹고 버무린 야채를 그 위에 올려 놓고, 싱싱한 전복을 그 위에 올린다.
6. 5위에 대파 흰부분을 고명으로 올려놓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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