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제 친구중에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직장에 다닐 때도 보통 연봉이 1억5천만원을 타는 고액연봉자였는데, 그 직장을 마치고 Nature's Family라고 하는 천연식품 회사를 차려 공장은 원자재가 풍부한 호주에, 본사는 서울에 두고 여유만만하게 운영하는데, 공항면세점에도 들어가고, 유명백화점에도 들어가고, 첫해에 벌써 수백억을 벌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공항면세점이나 유명백화점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 친구는 뭐든지 쉽게 합니다. Office도 너무 근사하고, 사는 아파트도 너무 좋고, 두 아들도 요즘 그렇게 어렵다는 최고 직장에 다 취직해서 다니고, 최고의 며느리도 보고.... 그래서 물어봤지요. ‘너는 어떻게 그렇게 모든게 잘 되느냐고?’ 그 친구의 대답은 ‘자기는 그냥 잘된다고...’ 그러면서 붙이는 말이 자기는 딱 두 가지만 하는데, 하나는 목사님들을 자주 만난다고 합니다. 자기 교회의 목사님이든, 다른 목사님이든, 목사님들과 자주 만나서 식사대접하며 어울리다보면 그 분들에게서 선한 영을 받는답니다.(그 친구의 표현) 그리고 또 하나, 재벌 2세들과 늘 어울린대요. 부자들을 만나보면 반드시 부자되는 비결이 있고, 그들을 만나면 부자의 영을 받는대나요?(이것도 그 친구의 표현) 이렇게 <선한 영>과 <부자의 영>을 받고 다니니 자기는 모든게 저절로 그렇게 잘된다는 말이였습니다. 단, 이렇게 두부류와 어울리며 식사할 때는 반드시 최고 호텔의 식당에서 꼭 점심시간만 이용하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철저하게 집에 돌아가 아내와 함께 지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의 아내가 미인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여자인데 그 친구는 그 아내를 볼 때마다 그렇게 말합니다. ‘야 하나님이 어떻게 저런 천사를 나같은 사람에게 붙여주셨을까?’ 저는 그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이 친구 축복의 비결은 여기에 있구나!’ 솔직히 그렇게 오래 함께 산 아내에게 ‘천사’라는 말이 쉽겠습니까? 그런데 이 친구는 그렇게 큰 사업을 하면서도 여전히 이 마음을 지키고 한결같이 6시 이후는 그 천사와 함께 지낸다는 것입니다. <선한 영>도 좋고 <부자의 영>도 좋지만, 자기 아내를 향해서 늘 천사라고 감격하는 그 말에 하나님이 축복을 부어주시는 것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말(언어)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 원리를 그렇게 만들어놓으셨기 때문이지요. 성경 민14:30에 보면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합니다. ‘너희의 말이 내 귀에 들린 고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우리 말은 마치 부메랑과 같아서 우리가 쏘면 고대로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하늘은 반사하는 거울입니다. 이 땅에서 올리는대로 떨어지게 되어있지요. 그래서 물이 촉촉한 땅은 올리는 수증기가 많아서 더 비가 잘 오고, 사막은 비가와도 밑으로 다 빼버리고 올리는게 없기 때문에 더욱 사막화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늘 그렇게 권면하셨던 것이지요. ‘축복하라고, 누구를 만나든지 축복하라고, 도무지 비판하지 말라고...’ 심지어 그렇게까지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이 축복을 받을만하지 않으면 그 축복이 네게로 돌아가리니 더욱 축복하라고...’ 한마디로, 하나님이 만드신 이 우주의 원리는 우리가 말하는 대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公人)로서 솔직히 ‘목사는 욕먹을 일 없겠지’했던 본인의 기대와, 주위의 기대와는 달리 생각보다 욕을 많이 얻어먹습니다. 공인에 대한 기대와 바람 때문이기도 하고, 질투와 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래 전쟁터에서 고개를 든 병사가 총을 맞는 법인지라, 그래서 되도록 고개를 숙이고 살려고 애를 쓰는데, 그러면 그런대로 또 천안함을 두 동강이 낸 어뢰와 같은 낮은 비난의 화살이 날아옵니다. 그 화살은 얼마나 성능이 좋은지 높낮이도 상관없고,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화살을 맞는 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보스이신 예수님께서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라고 약속하셨기 때문) 그 화살을 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원리를 알기에 늘 안타까운 것이지요.
그러나 이 덴버에서 18년을 목회하는 동안 이제는 저항력이 떨어지기라고 했는지, 이제 그만 듣고 싶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너무 염증이 납니다. 그 탓일까요? 요즘 한 영화의 명대사가 자주 떠오르는 것은..., 오래전 <친구>라는 영화가 한국에서 대박이 터졌노라고 해서 비디오를 빌려 그 영화를 보았는데, 죽마고우의 친구로 자랐으나 사회에 나와 서로 다른 조폭의 행동대장이 되어 서로의 구역다툼 때문에 친구의 똘마니 칼에 살해당하는 친구(장동건)가 예리한 사시미칼로 자신의 배를 마구 찔러대는 친구(유오성)의 똘마니를, 그 눈에 생명을 포기한 죽음의 빛을 담은채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하죠. ‘마이묵우따 아이가, 고마해라...’ 독자여러분! 덴버는 너무 아름다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덴버에 살면서 이제는 서로 비난의 화살을 내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많이 묵찌 않습니까?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좋은 말하며 사십시다. 덴버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