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재단에서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최종 17위에 그쳤다. 우즈는 2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 낸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주최한다. 올해 나름 재기에 성공한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올해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지난해 우즈는 복귀전으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공동 9위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우즈는 지난 9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노렸던 우즈는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부터 고생했다. 라운드 내내 최하위권에 그쳤던 우즈는 결국 최하위를 벗어나며 올해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했다. 자칫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린 우즈는 후반 홀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는 물론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며 최종 합계 이븐파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지난해 이 때와 지금늘 비교하면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해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욘 람(스페인, 사진 오른쪽)이 차지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상위 랭커 상당수가 출전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