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던과 교제한다고 밝힌 탓?

    그룹 ‘펜타곤’ 멤버 이던(24)과 열애 사실을 대중에 공개했다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 직전까지 갔던 가수 현아(26)가 결국 큐브를 떠난다. 큐브는 “15일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던과 관련한 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현아, 이던과 큐브의 엇박자 조짐은 지난달 감지됐다. 두 사람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큐브는 부인했다. 하지만 다음 날 현아가 이를 인정하면서 본격적으로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큐브가 이들의 퇴출 소식을 밝힌 당일 포털사이트에선 온라인 기사 댓글 등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큐브 주가가 내려가는 등 파문이 일었다. 그러자 큐브는 이례적으로 신대남 대표 명의로 “현아와 이던 퇴출은 논의 중일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큐브 안에서 현아·이던의 퇴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퇴출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렸다는 얘기다. 그러던 중 현아가 지난 10일 밤 인스타그램에 이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한 것이 계약 해지에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사진 속에서 일본으로 추정되는 길거리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거나,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등 여느 연인처럼 서로 다정한 눈길을 보내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현아와 이던은 2년간 교제했다. 이후 두 사람이 속한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는 새 앨범을 낸 지 얼마 안 돼 활동을 중단했다. 이던은 펜타곤 활동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아이돌의 인권을 침해했다” “가수가 소속사 이권을 무시했다” 등 여론도 갈렸다.

    현아는 2007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원더걸스’ 원년 멤버로 데뷔한 뒤 큐브로 옮겨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했다. 이후 솔로 활동을 병행했다. 2016년 포미닛이 해체된 뒤 본격적으로 솔로로 나섰다. 이던은 2016년 펜타곤으로 데뷔했다. 현아는 큐브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가요계에서 파괴력이 크나 다른 대형 소속사에서 현아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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