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가 탑시드 밀워키 브루어스와 2번시드 LA 다저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밀워키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3전 전승을 거두고 기세 좋게 NLCS에 선착했고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승1패로 돌려세우고 3년 연속 NLCS 무대에 나서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장을 냈다.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 이번 7전4선승제 시리즈는 오는 12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캘리포니아주 현지 언론이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등판을 예상했다.

    다저스는 12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 4승제의 NLCS를 치른다. 국내 팬들은 물론 현지 다저스 팬들도 류현진 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크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3차전 등판’을 예상했다. NLCS 3차전은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신문 모두 “밀워키에서 열리는 방문경기 1, 2차전에서는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가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홈으로 돌아와 3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쇼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사실상 확정이다.

    최근 성적만 보면 류현진이 뷸러를 앞선다. 정규시즌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마친 류현진은 4일 애틀랜타와의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뷸러는 7일 3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홈 성적을 들여다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9차례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15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NLCS 1차전까지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의 올해 방문경기 성적은 6경기 2승 1패 3.58이다. 뷸러도 홈 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류현진의 홈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뷸러의 방문경기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45로 류현진보다 좋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2일 밀워키의 홈 밀러파크에서 경기를 치러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후 밀워키와 맞설 기회가 없었다. 뷸러는 올해 7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밀워키를 상대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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