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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낭비일까? 허비일까?
2018년 07월 04일 (수) 06:55:14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저는 꽃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신선초의 노란 봉우리 꽃을 사랑합니다. 오늘 이른 아침에도 저는 집 앞 뜰에 있는 꽃밭을 바라보면서 얼마 있으면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면서 노란봉우리 꽃이 필 것을 생각하면서 물을 흠뻑 주고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물을 허비했을까요? 아니면 낭비일까요? 19세기 말엽과 20세기 초반에 활약하던 미국 작가 중에 O. Henry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주로 단편소설을 썼는데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가 “The Gift of The Magi”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말로는 “현자의 선물”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는 줄 압니다.

    그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짐과 데라라는 두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록 가난했지마는 서로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름다운 부부였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데라는 사랑하는 남편 짐을 위하여 남편이 기뻐하고 또한 남편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박봉으로 겨우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데라는 그때까지 악착같이 돈을 모았지마는 모은 돈은 1물 87센트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짐과 데라의 가정에는 그들이 참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두 가지 보물이 있었습니다. 

    한가지 보물은 남편인 짐의 가정에 대대로 내려오는 호주머니 시계요, 또 한가지는 아름다운 데라의 갈색머리였습니다. 데라의 갈색머리는 머리 결이 좋고 무릎에 닿을 정도로 길었습니다.  누구나 탐을 내고 부러워하는 머리칼이었습니다. 데라는 드디어 큰 결심을 합니다. 남편에게 좋은 선물을 사 드리기 위하여 자기의 그 귀한 머리카락을 팔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가발가게에 가서 20불을 주고 자기 머리카락을 짤라 팔았습니다. 데라는 그 돈으로 남편 짐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 물건을 샀습니다. 그것은 짐의 호주머니 시계에 어울리는 좋은 시계 줄이었습니다. 질이 좋은 시계는 가졌지마는 시계 줄이 없어서 가죽끈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는 창피해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시계를 꺼내보지 못하고 사람들 몰래 시계를 꺼내보곤 했던 것입니다.

    데라는 그 시계줄을 사서 손바닥에 쥐고 흥분과 염려 가운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짐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데라의 짧아진 머리를 보고 망연자실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데라는 짐이 짧은 머리카락을 보고 자기를 흉하게 본다고 염려했던 것입니다. 짐은 말없이 데라를 위한 선물 꾸러미를 내어놓았습니다. 데라가 그 꾸러미를 풀어 보았을 때 그 속에는 한 세트의 아름다운 머리 빗이 들어 있었습니다. 데라가 너무나 갖고 싶어하고, 또한 데라의 긴 머리에 꼭 어울릴 빗이었지마는, 언제나 부러운 눈으로 진열대 안에 있는 그 빗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짐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짐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데라에게 그 빗을 사주기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평소에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기 회중시계를 팔아서 그 빗을 사왔던 것입니다. 이제는 필요 없게된 시계 줄을 손에든 짐과 이제는 필요 없게된 빗을 든 데라를 상상 해보십시오. 언뜻 보기에 그들은 어리석은 일을 한 것 같지마는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입니다. 우리도 얼마나 마음에 감동을 느낍니까? 왜 그럴까요? 바로 사랑은 낭비요, 짐과 데라의 낭비적인 진실한 사랑 때문에 그 이야기는 우리의 심금을 울려 주는 것입니다.

    성경에 한 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어느 가정에 초대를 받고 식사를 하는 도중에 한 여인이 들어와서는 지금 싯가로 말하면 15,000불 상당의 고가품의 향유를 식사하는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긴 머리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고 있는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의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오해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사건의 진상은 잠시 후면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이 여인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가장 가까이 예수님을 모시는 제자들조차도 모르는 그 일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이 여인이 낭비일까요? 허비일까요? 사랑은 이론을 초월하며 이치를 초월합니다. 사랑은 권리를 초월하며, 계산을 초월합니다. 사랑은 사치이며, 사랑은 낭비인 것입니다. 우리들을 향하신 주님의 사랑도 낭비였습니다. 나같은 죄인을 구하시기 위하여 부족함이 없는 영광 가운데 거하시던 우리 예수님께서 영광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까지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신다는 것은 낭비 중에도 낭비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분은 우리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그 낭비를 감수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 여러분! 이 여인 바로 주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지금 싯가로 따지면 적어도 15,000불이 넘는 향유를 낭비할 수 있었고, 가롯 유다는 그 사랑을 몰랐기에 여인의 행위를 비난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인의 행위에 대한 주님의 평가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 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요 12:7-8)”

    독자 여러분! 우리들을 사랑하시되 낭비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 앞에 우리도 어떻게 주님을 사랑해야 할 것인지 조용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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