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아마도 우리가 평생 동안 구입하는 가장 큰 자산 중에 하나일 것이다. 더우기 주택은 우리 일상생활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준비와조사를 하고 주택구입에 나서보자. 요즘처럼 주택 인벤토리 부족으로 시장이 셀러 마켓(Seller’s Market, 주택 판매자가 시장의 주도권을 가진 상태)인 경우 주택 구입과정은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 번 컬럼에서는 새 주택과 기존 주택(Resale Home)구입시 차이에 대하여 알아본다. 구입자는 어떤 집을 언제, 어디에서 구입하고 싶은지를 부동산 전문인과 상담을 통하여 계획을 잡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택 구입의 계획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구입자의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중에 필요한 융자 조건과 구조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계획 실행의 첫 단계이다. 융자금액과 월상환금을 예산범위안에넣기 위해서 신용등급 등 재정 상황의 재정비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고, 또한 융자 전문인이 써주는 사전융자승인서(Pre-Approval Letter)는 현 마켓 상황에서는 반드시 오퍼와 같이 제출되어야 하는 서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융자 기관이 구입자의 정보를 가지고 구입자가 융자 승인을 받을 자격이 있고, 융자 자금의 지불능력이 있다고 인정한 것을 판매자에게 증명하는 것으로, 구입자가 주택을 구입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려주는 융자회사의 서신이며 또한 판매자에게 구입자가 주택 구입에 확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제 활성화 이후, 기존 주택의 구입시 경쟁을 피하기 위해 혹은 주택 구입 후 있을 수 있는 수리 및 공사를 피하기 위해 주택 구입자들이 새집에 더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새주택은 기존주택에 비하여, 구입자들의 변화하는 기호에 맞추어 향상된 공간배치로 편리함을 강조하거나 최신 자재를 사용하여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등 기능성을 강화하고, 옵션의 선택이나 변경이 가능하여 구입자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 기존 주택은 이미 형성된 동네를 보고 구입을 하게되지만, 새주택은 주택이 위치한 동네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입이 이루워지기 때문에 앞으로 형성될 동네의 모습이 불확실한 점도 있다. 또한 입주후에도 미비된 부대시설로 인한 어려움도 있을 수가 있다. 그리고 새집에 필요한 작은 물건부터 여러가지 필수품을 구입해야 하므로 예상했던 구입예산보다 더 많은 추가 비용이 생길 수도 있다. 처음으로 판매된 주택들 중에 1~3년 사이에 지반의 변화로 인하여, 주택의 기초가 기울어지거나 건물구조나 외벽 등에 균열이 생기는 등 구조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보통 5년정도가 지나야 주택단지 주변의 조경이나 환경 등의 모습이 제자리를 찾게된다. 기존주택의 경우, 건축된지 10~15년 이상이 지나면 주택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지붕을 교체하는 등의 손질이 필요하며, 또한 오래된 주택인 경우에는 건물의 노후로 주택 유지 및 관리에 추가 비용의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주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구입전에 전문가를 통하여 반드시 주택 점검(Inspection)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새집은 집의 주인이 아니라 건설업자로 부터 구입하는 것이므로 가격협상이 기존의 집에 비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모델 홈에 가보면 건설회사를 대변하는 판매 대행업자(Sales Person)를 만나는데, 이들은 구입자보다 건설업자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그러므로 새집매매 경험이 있고, 건설업자가 아닌 구입자의 입장을 대변할 부동산전문인의 도움을받는 것이 필요하다.

    건설회사와 협상에서는 가격을 낮춰 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추가 비용 없이 집 내부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클로징 비용을 지불해 달라고 하는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때 구입자의 정해진 예산에 맞추어 재판매시 유리하고 초기 건축시에 하면 좋은 업그레이드와 선택 사양에 대하여 부동산 전문인의 도움을 받고 거기에 맞는 접근 방법으로 거래협상을 하면된다. 모델홈이 맘에 들어 집을 구입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모델홈에 있는 모든 시설/사양들이 기본적으로 주택에 구비되는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한다. 보통 모델홈의 시설물들은 방문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델 홈 방문시 기본시설/사양이 무엇인지, 업그레이드 된 것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아보도록 한다. 기존 주택과 마찬가지로, 새집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스펙션 전문가를 통하여 주택 점검을 받는것이 좋다. 건설회사들이 새 주택에 대한 건축보증(Warranty)을 제공하지만 보증의 내용과 이것이 적용되는 시설들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적용 대상과 기간등을 꼼꼼히 확인하도록 한다. 기존 주택에 비해 공사에 대한 보증을 받는 것은, 물론 큰 잇점이기는하나 이것을 받는 기간이나 조건이 회사마다 다르고 까다로울 수도 있다. 기존 주택은 가격이 새집에 비해 저렴하며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가치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몇개의 모델로 구성된 새 주택 단지에 있는 집들에 비해 독특한 사양을 지닌 집을 소유 할 수있다는 점과 동네의 분위기와 기존 기반시설을 미리 알 수 있어서 투자의 안정성이 더 있을 수 있다. 잘 꾸며진 집을 보게되면 어떤 느낌이나 감정에 치우쳐 구입 결정을 하기가 쉬운데,서두르지 말고 그 주택이 자신의 구입 계획에 맞고 투자 가치와 재 판매시에 문제가 없는지 부동산 전문인의 도움을 통하여 사전에 철저히 조사해보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