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능 역사에 큰 획을 그은 MBC TV ‘무한도전’이 모두의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 방송한 ‘무한도전’ 마지막회 시청률은 9.3%-11.1%로 집계, 토요일 전체 예능 중 가장 높았다. 마지막 편은 ‘보고 싶다 친구야!’로 꾸며졌으며, 방송 말미 멤버들이 돌아가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06년부터 13년간 ‘무한도전’을 끌어온 유재석은 “프로그램에 제 인생이 담겨있다. 그래서 아쉽고 죄송하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무한도전’이 새로운 웃음을 드리려면 (종영은)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호 PD가 ‘열린 결말’이 ‘무한도전’답다고 했던 만큼, 전날 방송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종영하는지 모를 정도로 평소와 비슷했다. 방송 후에는 최승호 MBC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3년 동안 대한민국 예능의 최고봉이었을 뿐 아니라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혔을지 모른다’며 ‘김태호 PD는 휴식을 취한 뒤 무한도전할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돌아올 것’이라고 썼다. ‘무한도전’이 완전히 끝난 것인지, 언젠가 시즌2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무한도전’을 만들어온 김태호 PD의 휴식이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 없고, 돌아와서 어떤 것을 내놓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 PD는 이에 대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만큼 사랑하고 더 큰 유혹을 느낀 것은 없었다. 미국 연수 후 이 자리(MBC)에서 다시 인사드릴 것”이라고만 계획을 밝혔다. 다음 주부터는 후속 프로그램이 준비될 때까지 ‘무한도전’ 코멘터리 편을 방송한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5.3%-7.2%, SBS TV ‘백년손님’은 4.6%-7.1%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보다 늦은 시간대 방송한 KBS 2TV ‘배틀트립’은 6.4%, ‘1%의 우정’은 2.9%,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5.0%-5.6%, SBS TV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7.3%를 기록했다.

최지우 결혼 … 신랑은 30대의 IT업계 종사자

    지난달 29일 깜짝 결혼식을 올린 톱스타 최지우(43)의 신랑은 연하의 IT업계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지우의 신랑은 30대의 직장인으로,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최지우 씨의 신랑은 훤칠한 키의 전형적인 훈남으로 신부보다 어리다”고 귀띔했다.  앞서 최지우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신랑에 대해 “1년여간 교제한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간단한 정보만 공개해 궁금증을 키웠다. 최지우가 연애한다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려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랐고, 신랑에 대한 궁금증이 높았다. 최지우 역시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신랑에 관해서는 소개를 하지 않았다. 그는 “참석하시는 가족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될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미리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고만 했다.  소속사는 “결혼을 앞두고 최지우 씨에게 여러 차례 신랑에 대해 질문을 했으나 웃음으로 답하면서 ‘평범한 직장인’이라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결혼식에 관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스몰웨딩을 치렀다. 식후 석 장의 웨딩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물론, 신랑은 제외하고 본인만 찍힌 사진이다. 연예계에 따르면 최지우는 3월29일 오후 5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 76층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호텔 홈페이지에 소개된 화려한 결혼식장이나 레스토랑이 아니라 별도의 작은 스튜디오 공간을 예식장으로 꾸며서 말 그대로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식장에는 총 40석이 마련됐으며 가족만 초대했다. 별도의 청첩장이나 예식장 안내도 없었기에, 당일 시그니엘 호텔을 찾은 사람이라도 최지우의 결혼식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예식은 작은 교회 결혼식처럼 소박하게 치러졌고 성악가의 축가 정도가 별도의 코너로 마련됐다.  예식 후에는 하객들이 식장 옆 식당에서 식사했고, 최지우와 신랑은 하객들에게 인사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최지우는 결혼에 앞서 연예계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아 결혼식에 대한 보안이 유지됐다. 소속사에도 결혼식 하루 전에야 알렸을 정도다. 결혼식에 연예계 동료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소속사 관계자도 소수만 예식 사진 공개를 위해 참석했다. 최지우와 친한 한 배우는 “우리도 기사를 보고 알았고 너무 깜짝 놀랐다”며 “조용하게 치르고 싶어서 연락을 안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예식 후 소속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3월31일 신혼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tvN 4부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출연했으며,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