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콜로라도 볼더 대학(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비즈니스 스쿨의 2018년 보고서를 보면, 콜로라도의 건설업계는 가까운 장래에도 계속해서 높은 성장이 예고되지만, 만성적인 인력난과 비용상승의 문제에 여전히 노출되어있다. 계속되는 경기의 호조로 고용이 쉬워져서 힘든 건축업에 종사하려는 노동자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건축 노동자들이 홍수, 허리케인, 산불 등의 재해가 난 지역으로 옮겨감으로써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 개발로 인한 타주로부터의 인구 유입이 진행되고 있지만 유입인구의 증가가 유출인원에 비하여 크지 않아서, 콜로라도주도 예외는 아닌 상황이다. 건축협회에 따르면, 2018년에는 건설 노동자가 작년에 비하여 2,500명 정도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단독 주택의 경우 주택 건축허가가 2017년에 비하여 9.7% 증가하여 총 2만 6천개의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신규 주택 판매의 약 67%를 차지하는 메트로 덴버와 북 콜로라도 지역의 주택 시장은 몇 년째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주택의 판매가 2017년 중반까지 9% 증가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에 신규 주택의 매매계약의 경우 전년 대비 16%가 늘어났다. 통계에 따르면 주택 수요의 증가는 타주에서의 인구 이주가 주된 요인이며 2018년에도 6만 1천명 정도가 이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몇 년간은 한 해에 3만 5천~4만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의 호조와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콜로라도의 주택 압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연준의 이자율 상승, 대출회사의 높은 다운 페이먼트 요구와 높은 크래딧을 통한 대출 규제는 앞으로도 주택의 수요를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덴버 지역의 주택가격은 전년대비(2017년 8월) 7.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업자들은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이 주요한 문제로  이것이 건설업계의 건축능력을 좌우하고 있다. 업자들은 채산성을 맞추기 위하여 A급 위치(부유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 중점을 두고 건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허가된 주택 허가 건수 당 가격은, 작년에 채당 $293,900에서 2018년에는 $299,800(이 가격에는 토지의 가치가 포함되지 않음)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콜로라도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강세를 보였었다. 2018년에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겠지만, 상승속도는 약간 느려질 전망이다. 주택시장에서 인벤토리의 부족 현상과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은 부담이 되겠지만, 지속적인 인구의 증가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실업률, 그리고 계속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구입의 증가 추세는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있다. 다세대 주택은 2018년 말까지 1만 7천채에 대한 건축 허가가 예상된다. 총 허가건수의 약 96%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포트 콜린스 사이의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택 구입이 쉽지 않은 계층의 수요에 힘 입어 아파트 건축 역시 강세를 보여왔다. 계속된 인구 유입이 다세대 주택 건축의 증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17년에는 콘도 건축이 회복세를 보였다. 법적 소송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켜줄 수 있는 법안의 마련으로 콘도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에 선보이는 콘도들은 하이엔드, 럭셔리 콘도들이다. 렌트 시장은 지난해에 비하여 큰 변화가 없다. 공실율의 경우, 덴버는 6.8%, 그릴리(Greeley)는 가장 낮은 1.4%를 기록하였다. 렌트 비용은 2014년~2016년 사이에 연평균 10% 정도 상승하여 평균 $1,346이었으며, 덴버-볼더 지역은 같은 기간 동안 1년사이(2017년 3분기 기준) 3%가 오른 $1,412였다. 푸에블로는 1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은 7%가 하락하였다. 인건비의 상승으로 건축 비용은 작년에 비하여 2% 정도가 더 오를 전망이다. 사무용 공간, 의료용, 학교시설, 교회, 정부건물 등 비주거용 시설은 2017년에 비하여 5.6%가 증가한 54억 달러 정도의 건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부문의 전 영역에서 고른 수요가 있었지만, 사무용과 상가용 부동산은 성장세가 조금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창고용 부동산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덴버 메트로 지역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특히 I-25와 DIA사이에 상업용 건물의 건축이 2018년과  이후 몇 년동안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무용 공간은 일자리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 3분기에는 270만 Sq ft의 공간이 시장에 나왔지만, 전년 대비 줄어든 상태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개발이 이루어지는 지역 주변에 사무용 공간의 수요가 생기면서 개발업자들은 A급 신축건물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면서 건축 시장이 형성되어 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콜로라도(덴버, 볼더, 포트 콜린스,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에 40개 이상의 테크놀로지 관련 회사(British Petroleum, Partners Group과 Toastmasters 포함)들이 시설을 확충하면서, 사무용 공간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 360만 Sq ft 이상의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인구의 증가와 주 경기의 호조 그리고 전자상거래 공급 체인점이 주내로 이동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해당 업계의 리스 비율이 최고치를 보이며, 공실율이 5%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건축은 활발하여 4~5백만 Sq ft에 이를 전망이다. 상가용 부동산은 높은 렌트비를 받을 수 있는 A급 건물들은 공급이 달리지만, B나 C급의 건물들은 여유가 있어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문을 닫는 대형 매장을 대신하여 헬스장, 캐쥬얼 레스토랑, 오락 시설과 식료품점 등이 개장하면서 수요와 공급을 맞춰가는 모양새이다. 산악 지역은 상가들이 폐업하였지만, 이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가구세대의 증가로 상업용 부동산의 수요가 생기면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콜로라도는 매우 좋은 투자처로, 우선 사회 기반시설(공항, 경전철,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와 지역 경제의 다양화 그리고 강한 부동산 시장 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2017년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덴버 지역은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 8위로 나타났다. 다세대 주택과 사무용과 산업용 부동산 투자에 외부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으로, 2018년에도 콜로라도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또한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