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깊은 고민 끝에 ‘리턴’ 최자혜 역으로 출연을 최종 확정지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제작 스토리웍스)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그리고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품격 다른 ‘범죄 스릴러’다.극중 최자혜는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비밀을 가진 고졸출신 흙수저 변호사이자 TV 쇼 ‘리턴’의 진행자.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수석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판사가 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 대한민국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변호사가 되는 인물이다. ‘리턴’에서 염미정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강인호(박기웅)의 변호를 맡아, 독고영(이진욱)과 함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행보를 펼쳐왔다.

    이와 관련 배우 박진희가 ‘리턴’에서 새로운 최자혜 역으로 전격 합류한다. 극중 최자혜 역은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만큼 탄탄한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최자혜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베테랑 연기 공력을 지닌 박진희를 섭외했고, 박진희 역시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조심스러운 결단을 내리면서 최종 출연을 확정지었다. 무엇보다 총 32회로 구성된 ‘리턴’은 다음주 방송될 17, 18회부터 제 2막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한다. 박진희는 오는 14일 방송될 15, 16회 깜짝 등장한 이후 최자혜의 행보가 좀 더 구체화되는 ‘리턴’ 17, 18회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갈 예정. 박진희는 오는 13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박진희는 “제작진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하고“‘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측은 이어 “최근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리턴’에서 최자혜 역은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자,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전개에 핵심 키가 된다. 박진희가 많은 두려움을 딛고 합류를 결정해줘서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 새로워질 ‘리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리턴’의 15, 16회 분은 오는 14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편, ‘리턴’은 지난 1일 12회 시청률이 16%(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이 힘들 정도로 시청률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안방극장에 가뭄 속 단비 같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청률 1위가 무색하게 주연배우 고현정과 연출자 주동민 PD 등 제작진간 갈등이 폭발하며 파행을 맞게 됐다. 7일 일각에서는 고현정이 캐릭터에 대한 이견으로 PD와 다툼 끝에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은 ‘리턴’ 방영 이후 최근 관계자들로부터 흘러나왔다. 결국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리턴’은 고현정씨와 제작진간의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고현정 측은 묵묵부답인 상황.  ‘주연배우 고현정’이기에 이번 논란과 제작 파행은 아쉬움이 크다. 30년 가까운 연기 경력에(그녀는 1990년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데뷔했다), ‘고현정’이라는 이름 석 자가 주는 무게감을 고려했다면 보다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했다. 제작진과 갈등으로 주연작을 파행으로 이끌고, 도중 하차하는 건 ‘배우 고현정’과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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