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음식·운동의 조화

    하루 1,2시간씩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이 거의 없고 몸에 좋은 건강식품 한 두 가지 드시지 않는 분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각종 매체에서는 다양한 건강식품에 대한 정보와 상품선전이 넘쳐나고 있지만 각종 질병은 계속 늘어만가고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병증도 갈수록 복잡해져만 가고있다. 거대한 장비와 고도로 발달되어가는 서양의학의 발달 속에서도 약에 의지하지 않으면 삶을 유지하기도 힘든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각종 건강정보들은 넘쳐나지만 다 기억하고 이해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올바른 건강법인가?  우선은 정신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이 있다. 정신이 병들면 건강한 육체는 오히려 타인에 해가 되고 육체가 병들면 정신은 같이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먼저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신을 가질까하는 윤리적인 문제는 너무 많은 종교나 사상, 성서, 경서등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좋은 말, 좋은 글로 다루고 있지만 필자는 간단하게 국선도의 가치판단 기준인 개전일여관(個全一如觀)을 제시하고 싶다. 개인과 공동체를 같이 본다는 뜻으로서 예전부터 우리 민족은 착하게 살면 복받고 남을 해하면서 살면 그만큼 화가 온다는 것을 당연시하며 어릴 때부터 배우고 가르치며 자랐다.

    이는 모든 종교, 철학이전에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 호모사피엔스들의 기본적인 윤리개념으로, 항상 행동을 하기에 앞서서 이것이 내 개인만을 위한 것인지, 주위와 모든 사람에 함께 이익이 되는지를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함께 이익이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다보면 건강한 정신은 자연히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올바른 육체의 건강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모든 사람은 다 우주와 자연의 조화로움 속에서 부모님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 세 가지로 생명을 이어간다. 공기와 음식과 적당한 운동,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건강하고 충실한 생명체이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부려 생각도 나게 하고 말도 하게 하고 행동도 하게 하고 힘도 나게 한다. 반대로 이 조화가 깨지면 병이 온다. 사람은 우주자연의 법도에 맞도록 생활하면 무병장수할 수 있으나 그 법도에 따르지 않으면 병이오고 약해져서 사망하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 상식적인 이야기를 자연의 법도에 맞추어 설명한 것이 한의학이고 양생법이다. 무슨 케케묵은 옛날이야기를 시작하려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 지 모르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량진미에 호의호식하며 무병장수한 사람들은 하나도 없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고기위주의 고단백질 식사를 장수식단처럼 외치고 있지만, 살아있는 쌀알하나도 아직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대 과학적 방법에 기초한 무생명의 영양학보다는 생생한 채식과 소식 위주로 적당히 일을 하면서 욕심없는 소박한 생활을 했던 원시적인 인간의 생활에서 올바른 건강의 원리를 찾는 것이 바른길 일 것이며, 자연치료를 위해 산으로 떠나는 많은 현대인들의 이유이기도하다. 다시 말하면 음식을 과하게 먹지도 않고 안먹는 것(단식)도 안하며, 과격한 운동도 안하고 안하는 것도 안하며, 무리한 욕심도 내지 안고, 과격한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연을 따라 올바르게 먹고, 올바르게 마시고, 올바르게 운동하고,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말, 올바른 행동으로 자연의 도리에 맞는 올바른 생활을 하는 것이무너져가는 현대인의 건강을 치료할 올바른 길인것이다. 다음 호부터는 올바른 호흡, 올바른 식사 등 구체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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