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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악마의 길’버스 80m 절벽 추락 … 최소 36명 사망
2018년 01월 04일 (목) 07:56:18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중남미 페루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이어진 일명 ‘악마의 커브길(Devil’s Curve)’에서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최소 3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 무렵 페루의 수도 리마로부터 약 70㎞ 떨어진 파사마요 지역 해안고속도로에서 도로 위를 달리던 버스가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한 뒤 8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5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버스가 추락한 뒤 완전히 전복되면서 현재까지 3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6명의 중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아직 발견이 안 된 실종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통신은 “대다수 승객이 리마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우아초 지방에서 가족들과 신년 연휴를 보낸 뒤 리마로 되돌아오던 길이었다”고 전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도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이렇게 큰 사고로 국가가 고통을 받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슬픈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는 해안 절벽이 옆에 있어 평소 안개가 자주 끼는 데다, 폭이 좁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악마의 커브길’로 불리는 지점이다. 특히 페루는 안데스 산악지대와 태평양 사이에 위치, 교통 구조가 열악한 도로가 많아 사망사고가 잦다. 페루의 교통전문가 미구엘 시디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데스 산맥을 끼고 있는 국가들의 도로 상태가 최근 개선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교육 부족 및 교통 법규 위반 등으로 매년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며 “정부는 절벽에서 떨어진 곳에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위한 연구에 착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음주단속 피하려 모래섬 만든 뉴질랜드 술꾼들

             뉴질랜드에서 술꾼들이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바다에 모래로 섬을 만든 뒤 그 위에서 술판을 벌여 화제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 지역에 있는 바닷가에서 일단의 술꾼들이 바다에 모래와 흙으로 섬을 만들어 그 위에서 술판을 벌였다. 이들이 내세우는 논리는 자신들이 만든 섬이 ‘공해’에 있으므로 뉴질랜드 법률로 자신들의 음주를 단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외로부터 모래섬이 공해에 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를 수 있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상당히 창의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들은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해변을 포함해 코로만델 지역의 모든 공공장소가 금주 지역으로 선포되자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썰물일 때 코로만델 타이루아 내포 부근에 섬을 만든 뒤 목제 야외 탁자와 아이스박스 등을 갖다 놓아 만반의 준비를 했다가 밀물이 시작돼 섬이 되자 그 위에 올라가 술병을 따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래섬을 만들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있는 곳이 공해이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금주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밤이 이슥해질 때까지 술판을 벌이며 주변 해변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도 감상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사회 일각에서는 법적인 문제는 차차 따져보고 발상이 상당히 창의적이라며 애교로 보아주는 분위기다. 현지의 한 경찰 책임자는 “아주 기발한 발상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술판에 끼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위크, BBC, 시드니모닝헤럴드, 미국 남성잡지 GQ 등 외국 언론들도 뉴질랜드에서 사람들이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커다란 모래섬을 만들어 술판을 벌였다며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 GQ는 특히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에 따르면 해안에서 12해리까지는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해인 만큼 이들이 만든 섬이 뉴질랜드 주권 밖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다행히 당국자들이 이 문제를 크게 걸고 넘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논평했다.

독일 포스트맨 이메일에 밀려서 일주일에 한번만

          앞으로 유럽에서는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을 구경하기 힘들어질지 모른다. 세계 최대 우편·물류회사 도이치포스트가 수개월 전부터 새로운 우편배달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독일 인터넷 매체 더로컬이 최근 보도했다.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일주일에 세 번만 우편물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 우편배달은 1주일에 1회로 줄이는 게 도이치포스트의 목표라고 더로컬은 전했다. 노란 점퍼를 입은 도이치포스트 집배원들은 그동안 매일 한 번씩 같은 시간에 담당 구역을 돌아다니며 우편물을 우편함에 넣어왔다. 그러나 이메일·소셜미디어 등이 발달하면서 우편물이 급속히 감소하자 집배원 업무도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독일에서 관공서 관련 업무나 계약 등 각종 업무는 우편으로 처리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 보험 업계를 중심으로 이 같은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메일이 기존 우편이 담당해왔던 역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도이치포스트는 돈이 안 되는 우편 대신 택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덴마크의 우편배달 기업인 포스트 덴마크는 2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만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덴마크의 올해 우편 물량은 지난 2000년 대비 80% 줄었다. 우편 기업들의 인력 감축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트 덴마크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2~3년간 직원 9000명 가운데 집배원 등 4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총기로 무장한 이란 시위대, 경찰서 장악 시도 … 최소 21명 사망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2일 엿새째 이어지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제2도시 마슈하드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날 수도 테헤란 등 10여 개 도시로까지 번졌다. 시위 양상도 격렬해지면서 사망자도 최소 21명까지 늘었고 부상자도 수백여명에 달한다고 CNN이 보도했다. 중부 이스파한에서는 엽총 등 총기로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서를 장악하기 위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또 다른 도시 나자파바드에서는 시위 진압에 나선 혁명수비대원 3명이 사망했다. 중동 전문 매체 알자지라는 “1979년 친미 파흘라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 시위, 2009년 부정선거 의혹으로 불거진 민주화 운동인 ‘녹색 혁명’에 이어 셋째로 큰 민중 시위가 이란 전역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부를 비난하고 시위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2일 “이란인들은 악랄하고 부패한 이란 체제에 마침내 맞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리아 내전 등에서 이란과 협력해온 러시아는 서방의 이란 반정부 시위 지원을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일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외부 개입이 허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시위 소식이 스마트폰을 통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등에 대한 대대적인 통제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중국에 맞선 인구 2만 팔라우 … “대만과 외교 못 끊어”

         인구 2만1500명의 태평양 작은 섬나라 팔라우가 유커(遊客) 여행 금지를 무기로 대만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강요하는 중국의 압박을 일축했다. 12월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자국 여행사들에 팔라우를 ‘단체 관광 모집 허용 국가’에서 제외한다고 통보했다.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20개국 중 하나인 팔라우가 대만과 단교하라는 압박책이었다. 그러나 팔라우 정부의 대응은 단호했다.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팔라우는 법치국가이자 민주국가로 우리의 결정은 우리가 스스로 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만과의 돈독한 관계를 바꿀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팔라우 정부의 대응은 실제로 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국가 경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팔라우는 국내총생산(GDP) 중 관광업의 비중이 50%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 작년 한 해 이 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 11만3300여명 중 절반이 중국인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단체 관광객 입국 금지를 실행할 경우 팔라우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2016년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하자 대만의 국제사회 고립을 주도하고 있다. 경제 원조를 카드로 중남미의 파나마와 아프리카의 감비아·상투메프린시페 등으로 하여금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끊고 자신들과 수교하게 만들었다. 팔라우는 이전에도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로 화제가 됐다. 2009년에는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담했다 체포돼 미 해군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던 위구르인 5명을 정착시켜 중국의 반발을 샀다. 2012년 4월에는 자국 해역에서 상어 등을 불법으로 잡던 중국 어선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선원 전원을 체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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