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질적으로 교육의 수준차이가 없이 모든 사람들을 동일한 질의 교육을 시킨다할지라도 동일한 교육 결과를 가져온 사례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어떠한 시각으로든, 혹은 어떠한 기준의 잣대로서 상대적 차이 및 서열들을 분류한다면 사람들 개인 및 학교들간의 차이는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에 대한 격차는, 교육도 사회 현상의 한 부분이므로 사회교육학적 관점에서 보면 한 개인이나 한 학교의 교육 결과의 현상들이 교육의 불평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현대 사회교육학의 주된 이론인 “가능 이론”과 “갈등 이론” 들 중 교육의 목적이 지배계층 문화를 정당화 하고 훈련시킴으로써 사회 계층구조를 재생산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갈등이론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갈등은 한국의 교육현실에도 만연해있다. 지난 10여년동안 전교조와 제도권 교육정책의 갈등들 또한 이러한 교육의 불평등 문제가 갈등의 시초인셈이다.

미국 내에는 많은 대도시 주변 외곽지역에는 많은 훌륭한 학교들도 많지만, 저소득층이 운집하여 거주하는 대도시 안의 지역에 위치한 많은 공립학교들은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저소득 계층의 학생들이 가정에서 지원받는 수준이 다른 계층들에 비하여 현저히 저조함으로 인하여 학업 성취도가 낮을 수도 있으며, 이러한 문제 있는 교육의 상태가 고정화 된다면 경제 및 사회적 불평등 계층 구조가 교육분야에도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저지하기 위하여 현재 미국 정부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 D.C 의 교육개혁을 담당하고 있는 미셀 리 교육감의 역할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일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양극화 문제는 교육격차의 심화만을 뜻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육의 중위 계층들의 성취 수준이 교육의 하위 계층으로 눈 높이를 맞추게 됨으로써 이로 인해 상위 계층과 중하위 계층의 차이가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이로 인한 계층간의 갈등의 심화로 인해 국가 경영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양극화현상은 한국에서도 과거 고교 평준화 정책 시행이후 쌓여온 이러한 문제들로인하여 이제는 교육문제, 특히 중고등학교 교육과 대입정책은 어느정권이라도 쉽게 건드릴수없는 문제며, 사교육비용과 해외 기러기유학비용으로 인한 국부의 유실현상은 심각한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한국의 경우와 같은 말기암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공교육의 현실도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해있다.

또한, 국제사회 관점에서 본다면, 미국이 지녀야할 강대국으로서의 여러 조건들 중 양질의 교육으로 훈련 받은 국민들을 많이 배출해야만 치열한 국가간의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들로서, 미국 교육계의 주된 관심사는 이미 많이 하향화 된 미국의 공립 교육 수준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올릴수 있는가에 대하여 주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과학의 날을 맞아 워싱턴 D.C.에 있는 국립 과학아카데미에서 행한 연설을 통하여 수학 및 과학 분야에 대한 미국 학생들의 수준을 언급하면서 몇몇 국가들의 예를 들며 경쟁력을 언급하였던 것도 이러한 변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회 계층간의 교육격차의 양상은 아직도 심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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