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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Don't show favoritism.)
2017년 11월 30일 (목) 07:10:20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신약성경 ‘야고보서’에는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Don't show favoritism.”(야고보 2:1)는 말씀이 나옵니다. ‘차별’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엔 프로소폴렘프시아이스’인데 ‘한 사람을 향하여 얼굴을 들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어떤 특정한 한 사람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는 차별하여 사람을 대하는 일들이 어떻게 나타납니까? 먼저 외모(外貌)로 차별합니다. 옛날 ‘개역 한글성경’은 이 부분을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고 번역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외적인 지위나 신분, 상태를 따라 차별하는 것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차별대우하는 일들은 우리들의 일상에 얼마나 많이, 그리고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소위 ‘외모지상주의’ 즉 영어로 이것을 ‘루키즘’(Lookism)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한 사회적(공동체적) 병폐현상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이 ‘루키즘(Lookism)’은 외모가 개인 간 우열과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믿으며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 내지는 외모차별주의를 말합니다. 곧 외모가 연애·결혼 등과 같은 사생활은 물론, 취업·승진 등 사회생활 전반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나타나는 사회적 병폐 현상들이 지나친 성형수술(명품성형, 귀족성형), 신체변형장애, 명품지상주의 등입니다. 이런 일들이 교회 안에서까지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의 나라는 절대로 ‘예쁜 사람, 못생긴 사람’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또한 편애(偏愛)하므로 차별합니다. NIV 영어 성경은 이 ‘차별’을 ‘편애’(Favoritism)라는 단어로 번역했습니다. 이 ‘편애’는 사랑을 가장한 또 다른 ‘학대’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성애의 가장 추악한 비밀 중의 하나가 ‘편애’라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의 편애로 인해 평생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 온 어떤 결혼한 딸의 편지입니다. “엄마는 나한테 항상 그랬지. ‘니까짓 게’, ‘그래 봤자’, ‘주제에…’. 언니를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주 잘 알고 있어. 공부 잘하고, 말 잘 듣고, 얼굴도 예쁘잖아. 언니가 해달라는 건 한 번도 안 해 준 적이 없지. 과외 시켜 달라면 시켜줬고, 배낭여행을 보내달라면 보내줬어. 나는 왜 안 해주냐니까 ‘그럼 너도 언니처럼 공부를 잘하면 되지 않냐’고 했지? 명문대 나와 좋은 직장 간 언니가 좋은 신랑 만나 결혼한 게 엄마 인생 최고의 성취라는 거 알아. 그래서 우리 애 말고 언니 애들을 키워주는 거겠지. 언니 집 살 때 나 몰래 돈 보태준 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말이야, 엄마. 우리 애한테까지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친정에 가면 조카들 사진으로 벽이 도배가 돼 있는데, 우리 애 사진은 없어. 엄마 핸드폰을 열어도 온통 조카들 사진뿐이지. 조카들이 침대에서 뛰면 ‘떨어질라, 조심해라’ 팔을 둘러 막아주면서, 우리 애가 뛰면 ‘침대 꺼진다, 그만 뛰어라’ 가시 돋은 소리를 하시데요? 이번 설에 나 봤어. 엄마가 조카들 앞으로 갈비며 전이며 죄다 옮겨 주는 거. 조카들, 참 귀하죠? 그런데 내 마음이, 그런 엄마를 보는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싸늘하게 얼어붙었을까. ‘엄마는 나를 왜 낳았을까?’ 짐 싸며 내내 생각했어. 왜 이렇게 일찍 가냐고 묻는 엄마한테 이런 소릴 하면 또 속좁게 군다고 하시겠죠. 하지만 내 아이만은 엄마한테 그런 대우 안 받게 하고 싶어. 엄마의 편애로 인해 내가 평생토록 상처를 받았는데, 그걸 또 내 아이까지 겪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나, 편애가 무서워서 둘째도 안 낳은 거 모르시죠? 편애도 학대예요. 엄마, 나를 사랑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어요?” 편애는 차별한 사랑입니다. 차별한 사랑은 삐뚤어진 사랑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 안에도, 교회와 가정 공동체 교제 속에도 이 삐뚤어진 사랑, ‘편애’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편견(偏見)을 가지므로 차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는 구절을 영어성경 그대로 옮기면 ‘don't show favoritism’ 한마디로 ‘don't show’입니다. 이것은 ‘편견’을 말합니다. 편견이 무엇입니까? 한 쪽으로 치우친 사고로 보는 것입니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판단하고 보는 것입니다. 이 편견이 얼마나 많은 차별을 낳는지 모릅니다. 우리 안에는 여러 가지 모습의 편견이 있습니다. 인종차별의 편견, 지방색의 편견, 기성세대에 대한 편견, 젊은 세대에 대한 편견, 시어머니에 대한 편견, 며느리에 대한 편견 등 참 많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서 형제 자매들을 대할 때 편견 없이 대하고 만나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기질적으로 ‘관습’(전통)적인 편견에 많이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사회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재수 없다!),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OOO 사람들을 배제 시켜라!), 지식과 돈에 대한 편견(수준 떨어진다!) 등등입니다. 이런 편견들에 의한 교회 구성원들로 공동체가 형성되었다면 그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야고보서에는 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야고보 2:4)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악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고, 편애하고,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은 악한 생각이라고 성경은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행복한 교회생활, 행복한 가정생활을 원하십니까? 바른 관계를 맺고 교제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서로, 서로에 대한 바른 생각으로 만나고 교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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