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s National Park

이번 호에는 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덴버에서 아치스 국립공원은 하루 코스로도 여행이 가능하다. 수 억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안 물과 공기가 빚어낸 천연조각물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보존된 곳이 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이다. 수 백 개에 이르는 화려한 아치들과 첨탑들이 병풍처럼 서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은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동남쪽으로 240마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서쪽으로 37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공원에는 크고 작은 것을 합쳐 300여 개의 아치가 있다.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은 90여 개, 이렇게 많은 수의 아치들이 한군데 모여 있는 곳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을 정도로 진귀한 풍경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Landscape Arch도 이곳에 있다.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의 석탑과 절벽들, 고층 건물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돌 봉우리 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천연 조각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공원을 돌아본다면 중요한 몇 곳을 골라야 한다. 우선 방문객 센터에 들러 공원 지도를 받고 추천하는 장소를 둘러본다. 입장료는 차 한대당 10달러다.

입구에서 얼마 안 떨어진 Park Avenue 는 석탑과 절벽들이 많아 이런 이름을 얻었다. 시간이 없으면 전망대에서 사진촬영만 하고 시간이 있으면 석탑과 절벽을 따라 걸어가봐도 좋다.

입구에서 약 1마일 북쪽으로 들어가 있는 The Window Section 에는 파크 애비뉴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아치들이 있다. Balanced Rock은 탑 위에 올려놓은 복숭아 모양의 돌이 마치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유머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끼리 떼를 연상하는 석조물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또 Delicate Arch, Firery Furnace, Devils Garden 등이 볼만한 곳이다. 캠핑장은 하루에 10달러 선. 단체 캠핑은 공원 사무소에 예약하면 된다. 공원연락처는 435.259.5279이다. www.nps.gov/arch를 참조하면 된다.

가는 길은 오로라시를 기준으로 I-70 W 방향으로 300마일 가량 가다가 182번 출구로 빠지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